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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자동화·로보틱스학회, 제2회 정기학술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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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2-01 16:09:30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김민수 기자]한국건설자동화‧로보틱스학회는 1일 세종시에 위치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제2회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기학술대회는 ‘미래를 위한 건설자동화 및 로보틱스 기술’을 주제로 열렸다. 서종원 한국건설자동화‧로보틱스학회장과 김태오 국토교통부 기술안전정책관, 조성민 한국도로공사 스마트건설사업단장 등을 비롯해 학회 회원사 및 학생들이 참석했다.

이날 김영석 인하대 교수는 ‘미래 건설현장에서 건설로봇 확산을 위한 전제조건’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김 교수는 “건설 자동화 및 로보틱스 분야의 연구개발(R&D) 역사가 40년이 넘었다”며 “미래를 위한 건설 자동화 및 로봇 공학 기술을 논의함에 있어 건설 자동화 및 로봇 공학 분야의 과거와 현재를 진단하고, 진화된 미래 건설현장의 방향이나 모습을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교수는 “우리 각자가 개발한 다양한 건설로봇을 확산시켜 향후 건설현장에 실질적으로 활용함으로써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인력 부족, 낮은 생산성, 안전 문제 등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도 중요하다”며 자신이 최근 개발한 PHC파일 원커팅 두부정리 자동화 로봇을 소개했다.

이준성 이화여대 교수도 기조연설을 통해 “기능인력 중심의 현장 생산방식에서 첨단기술 중심의 공장생산, 제조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생산성 향상과 산업 부가가치 창출을 도모해 최근 들어 더욱 심화된 산업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다만 국내 산업 기반 및 여건을 감안할 때 혁신적 건설 생산방식인 탈현장 건설(OSC) 도입 및 활성화를 위해서는 산업 전반에 있어 총체적이고 통합적인 혁신이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논문 발표에서는 건설산업에 OSC 생산방식이 확산됨에 따라 기존과 다른 건설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제기됐다.

차희성 아주대 교수는 “현행 국가 건설기준은 특정 구조재료 혹은 시설물을 대상으로 적용하고 있다”며 “OSC 공법 적용 가능 대상인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공사, 프리스트레스트 콘크리트(PSC) 공사, 강구조 공사 등에 관한 국내 건설기준은 각각의 구조재료에 적합한 시공기준만을 규정하고 있어 이들을 OSC 건설공사 기준에 통합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고 지적했다.

이어 차 교수는 “또한 해당 기준들의 경우 OSC 건설공사의 핵심인 공장생산에 대한 사항에 대한 고려가 미흡하다”면서 “최근 토목공사를 넘어 건축공사에서도 공업화 건물과 같은 OSC공법을 적용한 건축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기존 국내 OSC 건설공사 관련 기준의 한계를 보완한 건설 분야 전반에 일반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OSC 건설공사 국가 기준 제정이 요구되는 실정”이라고 언급했다.

최병주 아주대 교수는 OSC의 대표적인 공법 중 하나인 ‘모듈러 건축’의 공기단축 및 공사비 절감 효과를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최 교수는 “모듈러 건축은 기존 공법 대비 약 34%의 공기 단축 효과를 보였으며, 이를 통해 상업용 건축물 프로젝트는 평균적으로 약 23%, 공동주택 프로젝트는 약 9% 직접공사비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모듈러 건축은 기존 공법과 비교해 산업 재해를 약 8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직접공사비 기준 약 1% 비용 절감 효과를 사업자에 가져다줄 수 있다”고도 말했다.

이외에도 글로벌 건설 솔루션 기업 트림블의 유승현 대표가 기존에 수행했던 스마트 건설기술의 현장 적용 결과, 생산성 향상을 얻은 사례를 발표했다. 김정훈 연세대 교수는 수년간 3D프린팅 기술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 최초로 구현한 급결식 세트온디맨드(set-on-demand) 콘크리트 프린팅 기술에 대한 성과를 소개했다.


김민수 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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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술부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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