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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차관 “한국과 협력해 ‘국가안보 위협’ 가짜뉴스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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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2-01 19:22:24   폰트크기 변경      

엘리자베스 앨런 미 국무부 공공외교 담당 차관이 1일 용산구 남영동 주한미대사관 공보과에서 열린 한국여성기자협회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주한미대사관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엘리자베스 앨런 미국 국무부 공공외교 및 공보담당 차관이 1일 한국 등 인도ㆍ태평양지역 동맹국들과 협력해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가짜뉴스와 허위정보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한 중인 앨런 차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남영동 주한 미 대사관 공보과에서 한국여성기자협회와 한 간담회에서 허위정보가 “국가안보에 대한 위협”이라면서 그 대응을 위한 공공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앨런 차관은 “우리는 외국의 악의적인 영향에 대응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한미는 민주주의적 가치 등 미래를 만들기 위해 높은 수준의 포부로 묶여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공외교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K-컬처, 가짜뉴스 대응의 중요성을 연계해 설명했다.

그는 “한국이 세계적으로 효과적인 공공외교 프로그램을 최고로 잘해왔고 K-컬처가 얼마나 흔해졌는지 등의 말이 들린다”며 “이 모든 것은 정보와 디지털 공간을 통해 흐르며, 경쟁의 장이 된 그 공간이 바로 외국 세력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정보를 조작할 틈을 엿보는 지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민들 사이에서 흐르는 정보가 최대한 진실이 되게 한다는 점에서 이는 국가 안보 문제”라며 “정보의 자유로운 흐름을 보장하지 않으면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앨런 차관은 한국 음식과 방탄소년단(BTS) 등을 좋아한다고도 소개하면서 “경계를 초월해 대화가 시작되는 지점이 바로 문화, 음식, 스포츠이기에 이는 진지한 문제다”며 “대화가 시작되고 해결책이 시작될 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홍석인 외교부 공공외교대사와 앨런 차관은 ‘한미 공공외교 협의’를 처음 개최하고, 허위정보 유포 등 해외 정보조작 행위에 대한 공동 대응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앨런 차관은 “더 광범위한 인태 지역에서 공공외교 프로그램에 어떻게 협력할 것인가에 대해 폭넓게 대화했다”며 “한국이 자체적인 인태전략을 발표한 데 기쁘고, 한미일 3국간에도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문 자원을 활용할지 생각해볼 기회가 많이 있다”고 밝혔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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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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