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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세대교체로 부회장단 교체…최창원 2인자로 등판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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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2-04 10:51:55   폰트크기 변경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사진:대한경제DB

[대한경제=이종호 기자]7일로 예정된 SK 그룹의 내년도 정기 임원 인사에서 최태원 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그룹 2인자 격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4일 재계에 따르면 SK 그룹은 이번 임원인사에서 최 부회장을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으로 선임하고 주요 계열사를 ‘50대 사장 대표이사 체제’로 꾸리는 방안을 유력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은 각 계열사의 독립경영을 보장하고 있지만 경영판단을 돕기 위한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운영한다.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그룹 2인자 자리로 평가된다. 그동안 최 부회장은 독립경영을 이어오며 그룹 전면에는 나서지 않았지만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으로 임명되면서 그룹 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의 역할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최 수석부회장은 2021년 12월 경영복귀를 하며 SK온 대표직을 맡아 배터리사업을 총괄했다. 이번인사에서는 최 수석부회장에게 SK온을 넘어 SK이노베이션 전반을 맡기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관심을 모았던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1960년생), 장동현 SK부회장(1963년생),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1963년생),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1961년생) 등 부회장급 인사들은 교체가 유력하다.

일각에서는 조 의장이 다른 부회장들에게 "후배들을 위해 길을 터 주자"며 동반 퇴진을 설득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들이 물러나는 자리는 장용호(59) SK실트론 사장, 박상규(59) SK엔무브 사장 등이 채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부회장단이 교체되면 SK그룹에서는 7년 만에 대대적인 세대교체다. 앞서 SK그룹은 2016년 말 인사에서 주력 사장단을 50대로 전면 교체한 바 있다. 당시 인사에서 SK㈜사장이었던 조 의장이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맡게 됐고, 김준 에너지 사장과 박정호 SK㈜ C&C 사장이 각각 SK이노베이션 사장과 SK텔레콤 사장으로 보임됐다.

이종호 기자 2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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