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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재명·문재인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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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2-04 10:54:03   폰트크기 변경      
“이재명 대표 수사검사 좌표찍기식 탄핵”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4일 더불어민주당의 탄핵에 이은 특검 추진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대장동 비리와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의) 판결문에 명시된 불법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반성은커녕 정쟁용 특검 강행으로 물타기 하겠다고 벼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분신과 같다고 칭한 김용 부원장이 (대장동 비리로) 징역 5년을 받았고, 문재인 정권 청와대 비서관과 민주당 의원이 계획적으로 선거 공작을 획책한 범죄가 인정돼 징역 3년과 2년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용 판결문에는 이 대표가 120번 거론됐고, 울산 사건에는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조국 전 수석의 관여 정황이 명시됐다”며 “판결문의 혐의에 대해 이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민주당이 압도적 다수 의석에 취한 나머지 법치와 의회민주주의를 짓밟고 있다”고 직격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일 본회의에서 이 위원장과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와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었지만, 이 위원장이 자진 사퇴하면서 검사 2명에 대한 탄핵안만 통과시켰다.

민주당은 이 위원장 자진 사퇴 직후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표를 수리하지 말라는 뜻을 전했지만, 윤 대통령이 이를 수리하자 탄핵소추안은 불발됐다.

윤 원내대표는 “이 위원장이 자진사퇴하자 민주당은 사퇴하지 말라고 요구했고 제2, 제3의 이동관도 탄핵하겠다고까지 말했으며 탄핵안 발의 시점부터 사퇴를 원천 봉쇄하는 이른바 ‘이동관 방지법’을 발의했다고 하는데 이쯤 되면 헌정 질서는 안중에도 없는 것이 아닌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하지 않았는데도 탄핵안을 내는 것 자체가 위헌 행위”라며 “민주당은 겉으로는 민주주의 절차를 따르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고 다수결로 훼손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를 지휘하던 이정섭 검사를 탄핵·고발한 데 이어 그 후임자인 안병수 수원지검 2차장 검사 직무대리인에 대해서도 수사 무마 수사 기밀 유출 의혹이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결국 이 대표 수사 검사에 대해 또다시 좌표 찍기에 나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식이라면 앞으로 이재명 대표의 여러 혐의를 수사하는 모든 검사가 좌표 찍기를 당하고 나아가 탄핵을 당할지도 모른다”면서 “제1야당이자 원내 제1당인 민주당이 얼마나 더 추락할 수 있는지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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