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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곶-판교 착공 신호탄…건설사업관리 사업자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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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2-05 14:01:48   폰트크기 변경      
KRTCㆍ수성, 동명ㆍ동부 2개 공구씩 수주…GTXㆍ인덕원-동탄 등 대기


[대한경제=백경민 기자] 올 연말 건설엔지니어링 시장의 대어급 건설사업관리 ‘빅(Big) 4’ 중 하나로 꼽히는 월곶-판교 복선전철이 사업자 선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착공을 위한 본격적인 발걸음을 내딛는다.

월곶-판교를 시작으로 내년 초까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ㆍC노선 및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건설사업관리 등이 잇따라 사업자 선정을 위한 평가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5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은 최근 종합심사낙찰제 방식의 월곶-판교 복선전철 노반신설 기타공사 감독권한대행 등 건설사업관리용역 6개 공구에 대한 종합기술제안서 평가 및 개찰을 마무리했다.

월곶-판교는 경기 시흥시 월곶동에서 광명, 안양, 인덕원 등을 거쳐 성남 분당구 백현동 일대로 이어지는 총 연장 34.2km 노선이다. 총 10개 공구 가운데, 7개 공구(2ㆍ3ㆍ4ㆍ5ㆍ7ㆍ9ㆍ10공구)는 설계ㆍ시공 분리 방식, 3개 공구(1ㆍ6ㆍ8공구)는 턴키(설계ㆍ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번 건설사업관리 입찰은 설계와 시공을 분리해 추진하는 7개 공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중 4ㆍ5공구는 통합 발주가 이뤄졌다. 관련 심사는 총 18명의 평가위원이 9명(철도공단 6명, 국토교통부 2명, 외부 1명)씩 2개조로 나뉘어 진행됐다.

케이알티씨와 수성엔지니어링, 동명기술공단과 동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총 6개 공구 중 2개 공구에서 각각 승전고를 올리며 수주 곳간을 두둑이 채웠다. 모두 평가 비중의 80%를 차지하는 기술점수 우위를 바탕으로 이변 없이 사업권을 차지했다.

우선 케이알티씨와 수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3공구(71억원)와 4ㆍ5공구(94억원) 사업권을 확보했다. 3공구 대표사는 수성엔지니어링이 이름을 올렸고, 4ㆍ5공구에서는 케이알티씨가 선봉장에 섰다.

동명기술공단과 동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7공구(76억원)와 9공구(87억원)를 차지했다. 7공구는 동부엔지니어링, 9공구는 동명기술공단이 각각 대표사로 나섰다. 7공구의 경우 3개 컨소시엄이 뛰어들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성과를 거뒀다.

가장 규모가 큰 2공구(95억원)는 서현기술단 컨소시엄에 돌아갔다. 서현기술단은 도화엔지니어링, 다산컨설턴트, 케이디이엔지와 합을 맞췄다.

10공구(89억원)는 동일기술공사 컨소시엄 몫이었다. 천일과 선진엔지니어링, 신승엔지니어링이 힘을 보탰다.

국가철도공단은 건설사업관리 사업자 선정 절차를 마무리한 만큼, 연내 착공을 위한 후속 절차를 서두를 방침이다.

GTX와 인덕원-동탄 등 건설사업관리도 월곶-판교에 이어, 조만간 본격적인 사업자 선정 절차에 돌입한다.

GTX-B노선 제4공구(용산-상봉) 및 GTX-C노선(1ㆍ2ㆍ3ㆍ4ㆍ5ㆍ6공구)은 오는 11일 종합기술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기술평가를 거쳐 18일 개찰을 진행하는 일정이다.

가장 늦게 공고가 이뤄진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7개 공구(2, 3ㆍ4, 5ㆍ6, 7, 8, 10ㆍ11, 12공구)는 새해 첫 주 관련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백경민 기자 w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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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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