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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조 ‘인덕원∼동탄’10개 공구 주인찾기 완료...연내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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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2-05 21:48:06   폰트크기 변경      

국가철도공단, 2차 5개 공구 개찰 진행 

한양ㆍHJ重ㆍ디엘ㆍ두산ㆍ현산 1순위

최종 승자는 HDC현대산업개발ㆍLT삼보 


[대한경제=최지희 기자]  총사업비 1조6689억원 규모의 ‘월곶∼판교 노반신설 공사’ 7개 공구에 이어 올해 종합심사낙찰제 공사 중 마지막 대어로 꼽히는 사업비 2조6246억원 규모의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노반신설 사업’ 10개 공구도 주인 찾기를 마무리했다. ‘인덕원~동탄’ 10개 공구 중 건설사들이 가장 수주하고 싶어했던 제12공구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수주했다.

5일 국가철도공단은 종합심사낙찰제 방식의 ‘인덕원~동탄 노반신설 공사’의 제7ㆍ8ㆍ10ㆍ11ㆍ12공구 개찰을 집행하고, 낙찰자 선정을 위한 종합심사에 착수했다.

개찰 결과, 제7공구(총공사예정금액 3376억2500만원)는 한양(투찰률 94.472%), 제8공구(1419억100만원)는 HJ중공업(94.897%), 제10공구(2705억5800만원)는 디엘건설(94.264%), 제11공구(2141억3800만원)는 두산건설(96.674%)이 각각 투찰 균형가격에 가장 근접한 입찰금액을 써내며 금액심사 대상 1순위를 차지했다.

특히 가장 마지막 공구이자 공사금액이 가장 큰 제12공구는 HDC현대산업개발(93.621%)이 가져갔다. 12공구는 발주 직전에 분리발주 대상이었던 사업이 통합되며 총공사예정금액이 당초 2804억원에서 4876억원으로 73.8%나 늘어났고, 결과적으로 PQ 실적을 맞추지 못해 입찰 포기 업체들이 속출했던 사업이다.

제7공구 수주가 유력해진 한양은 지분 70%를 확보하고 호반산업(10%)ㆍ한라산업(10%)ㆍ대진종합(10%)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어 제8공구의 HJ중공업(70%)은 신성(10%)ㆍ일신(10%)ㆍ청인(10%)과, 제10공구의 디엘건설(60%)은 파인(10%)ㆍ대흥(10%)ㆍ신영(10%)ㆍ일성(10%)과, 제11공구의 두산건설(80%)은 동우건설(10%)ㆍ대저건설(10%)과 팀을 꾸렸다. 제12공구를 가져간 HDC현대산업개발(80%)은 미래도시(10%)ㆍ삼보종합(10%)과 지분을 나눴다.

이번 ‘인덕원∼동탄’사업의 최종 승자는 주간사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 공동도급사에서는 LT삼보로 꼽힌다.

우선 공구 통합으로 공사비가 가장 컸던 제12공구를 가져가면서도 지분 80%를 확보한 HDC현대사업개발은 실질적 수주금액이 약 3625억원에 달한다.

이어 LT삼보는 함께 손을 잡았던 GS건설과 대보건설이 앞선 1차 개찰에서 제2공구와 제6공구 사업을 수주하며 2개 공구를 가져갔다. 특히 제6공구에서는 지분 40%를 확보했기 때문에 이번 ‘인덕원~동탄’ 사업에서 LT삼보가 확보한 수주액만 약 1140억원에 달한다.

앞서 철도공단은 지난 1일 제2ㆍ3ㆍ4ㆍ5ㆍ6공구 개찰을 집행하고, 낙찰자 선정을 위한 종합심사에 착수했다. 1차 개찰에서는 제2공구는 GS건설, 제3공구 극동건설, 제4공구 롯데건설, 제5공구 DL이앤씨, 제6공구 대보건설이 금액심사 대상 1순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한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노반신설 사업’이 마무리되며 올해 토목 수주전은 마무리됐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장기화된 건설경기 침체로 ‘월곶∼판교’와 ‘인덕원∼동탄’ 사업 중 한 개 공구 수주가 절실했던 건설사들이 많았다”면서, “단 한 개도 수주하지 못한 건설사들 중 현재 영업흐름이 좋지 않은 건설사들은 연말 구조조정 강도가 높아질 수 있다. 매우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국가철도공단은 보름 안에 종합심사를 마무리하고 12월 중순 중에 낙찰자 선정을 마무리한 뒤 연내 계약과 착공을 진행할 방침이다.


최지희 기자 jh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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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부
최지희 기자
jh606@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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