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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서울의 봄’ 후기 올려...“분노가 불의한 현실 바꾸는 힘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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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2-05 17:48:14   폰트크기 변경      

문재인 전 대통령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1월9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평산책방에서 포옹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은 5일 12·12 군사반란을 소재로 한 영화 ‘서울의 봄’과 관련해 “불의한 반란 세력과 불의한 역사에 대한 분노가 불의한 현실을 바꾸는 힘이 되길 기원한다”고 평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SNS에서 이 영화를 봤다고 언급하면서 “아픈 역사일수록 우리는 배우고 기억하고 교훈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어 “참으로 뼈아픈 역사다. 많은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우리 역사와 사회에 남긴 상처가 매우 크고 깊다”고 덧붙였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고(故) 김오랑 소령의 부인 고(故) 백영옥 여사와의 생전 인연도 소개했다. 당시 한 일간지 기자가 백 여사에게 남편의 죽음에 대해 손해배상소송 청구를 권유했고, 백 여사가 상담을 위해 당시 변호사였던 문 전 대통령을 찾아왔다고 한다.

문 전 대통령은 “전례 없는 소송이어서 결과를 전망하기 어렵지만 피해자 개인 차원으로 진상규명과 명예 회복을 도모해볼 유일한 길이라는 의견을 말해줬다”고 했다.

그러나 그 후 연락이 끊겼고, 기자로부터 백 여사가 실족으로 추락사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문 전 대통령은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은 “장래가 촉망되던 남편에 이어 부인까지 젊은 나이에 안타까운 운명이 되고 말았으니 정말 애달픈 일”이라며 “부디 저승에서 두 분이 이어져 행복하길 빈다”고 말했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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