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이마트, 베트남에 3호점 문 열어..."농산물ㆍPB상품 강화"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3-12-06 09:54:21   폰트크기 변경      

베트남 호찌민 이마트 판후익점 모습./사진=이마트

[대한경제=오진주 기자] 이마트가 베트남에 추가 매장을 열며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마트는 오는 7일 호찌민에 베트남 3호점인 판후익점을 연다고 6일 밝혔다.

현지 이마트 중 최대 규모인 6930㎡(2100평)로 지어진 이번 매장은 한국 농산물을 항공 직송으로 선보이고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한국의 서비스를 그대로 전할 계획이다. 앞서 호찌민에는 1호점 고밥점과 2호점 살라점이 있다.

3호점에서 이전 1ㆍ2호점 매장보다 커진 면적은 대부분 이마트의 자체브랜드(PL)인 노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한국산 상품을 확대하는 데 활용된다. 노브랜드는 매장 내에 숍인숍 형태로 자리하며, 1호점과 비교하면 3호점 노브랜드 매장 면적은 60% 커졌다.

1ㆍ2호점을 포함해 올해 베트남에서 노브랜드 매출은 지난해 대비 약 2배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호점은 노브랜드가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0%가 넘는다.

한국산 농산물도 핵심 아이템이다. 경북 상주 샤인머스캣과 충남 논산 킹스베리 등 한국에서 재배된 과일은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마트는 딸기 등을 비행기로 직송해 신선도를 유지한다.

현지 젊은이들에게 인기인 K-푸드도 갖췄다. 매장 델리 코너에서는 한국과 같이 이마트 피자를 비롯해 김밥 등을 판매한다. 현재 1호점에서 하루 평균 이마트 피자는 약 300판, 김밥은 약 500줄이 나갈 정도다.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에서 국내 유통업체들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마트는 현지 타코그룹과 파트너십을 맺고 프랜차이즈 형태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는 3호점을 앞으로 현지 대형마트 매장 중 1등 점포로 키울 계획이다. 현재 1위 점포는 이마트 1호점인 고밥점이다.

이를 위해 배송 서비스도 강화한다. 현재는 근거리 배송을 위주로 하지만 앞으로 배송 지역을 확대하고 배송 가능한 상품도 늘릴 계획이다. 현지 이마트 애플리케이션을 이마트 상품뿐만 아니라 다른 업체 상품도 주문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송만준 이마트 PLㆍ글로벌사업부 사업부장(전무)은 “베트남에서 광대한 네트워크와 자산을 보유한 현지 파트너사와 협업을 통해 동남아 시장에서 확장을 도모하겠다”며 “현지에 우수한 한국산 상품을 널리 알려 국내 기업과 농민들에게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오진주 기자 ohpearl@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생활경제부
오진주 기자
ohpearl@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