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삼성물산, 저탄소 콘크리트 기술 상용화 나선다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3-12-06 09:47:28   폰트크기 변경      

저탄소 콘크리트 실험체 제작(타설) 과정. /사진:삼성물산 제공
[대한경제=황윤태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은 탄소배출량이 많은 시멘트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콘크리트 기술을 적용한 ‘제로(Zero) 시멘트 보도블록’을 개발하고 본격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동반성장 차원에서 콘크리트 블록 전문업체인 장성산업(강원도 원주시 소재)과 기술협약을 체결하고 연구∙개발 비용을 전액 지원하는 등 제로시멘트 보도블록 개발을 위한 협력을 진행해왔다.

제품에 대한 성능 검증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나설 예정이며, 내년부터 래미안 아파트 단지 보도블록에 우선 도입할 계획이다.

제로시멘트 보도블록은 삼성물산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친환경 콘크리트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탄소배출 비중이 높은 시멘트 대신 삼성물산이 특허를 보유한 특수 자극제, 산업 부산물인 고로슬래그 등을 사용해 기존 품질과 강도를 유지하면서도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콘크리트의 주원료인 시멘트는 1톤당 약 0.9톤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데, 시멘트를 사용하지 않은 제로시멘트 보도블록은 일반 콘크리트 보도블록 대비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이 70% 가까이 낮아지는 것이 장점이다.

삼성물산은 오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목표로 친환경 건설 기술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탄소저감 콘크리트 개발과 적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물산은 작년에 시멘트 사용 비중을 최소화해 탄소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인 저탄소 콘크리트를 개발한 바 있다.

저탄소 콘크리트를 사용하면 일반 콘크리트 대비 탄소배출량을 약 40% 저감할 수 있다.

평택 반도체 사업장 등 국내 현장에 도입하고 앞으로도 점진적으로 적용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삼성물산은 지난 7월탄소 주입 콘크리트 기술을 보유한 캐나다 카본큐어사에 투자해 기술 협력을 확대하는 등 탄소 저감을 위한 다양한 기술 기반의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황윤태 기자 hyt@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부동산부
황윤태 기자
hyt@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