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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일본 증시 선호…더 달릴 여력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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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2-07 10:12:20   폰트크기 변경      

벤 파월 블랙록 아태지역 수석 연구원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선진증시 중에서 일본 주식을 눈 여겨 볼 것을 권했다 .

벤 파월(Ben Powell) 블랙록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 아태지역 수석 연구원은 7일 발표된 ‘2024년 글로벌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높은 인플레이션의 지속, 통화 정책의 변화, 그리고 시장친화적인 기업 구조개혁을 바탕으로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 대국 일본이 다시 세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선진시장 중에서 일본 주식을 여전히 선호하고 있으며, 일본 증시가 다른 시장대비 초과수익률을 달성할 기회와 여력이 아직 더 남아있다고 본다”고 판단했다.

고금리 환경에 대한 적응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놨다.

그는 “높은 금리와 긴축적 금융 환경이 지속되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투자자들은 변동성이 고조되는 새로운 체제에 적응해야 한다”며 “여기에는 중국의 성장률이 코로나 이전의 성장세를 밑돌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는 “매크로 환경과 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새로운 체제에서는 팬데믹 이전의 ‘대안정기(Great Moderation)’의 시대, 즉 안정적인 성장과 낮은 인플레이션이 오랜 기간 유지되었던 시기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이 기간 동안 유효했던 정적인 자산배분 전략에서 탈피해 보다 적극적인 자산배분전략으로의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최근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수 추종(인덱스) 투자 전략과 알파수익 추구 전략 모두 필요하다”며 “이런 투자전략에는 시장 내 일시적인 가격 괴리와 선별적인 투자 기회를 발굴하여 투자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눈여겨 볼 업종으로는 탄소배출, 인공지능(AI) 관련 공급망, 디지털 결제 등을 꼽았다.

그는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자본 지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아태 지역의 경우 탄소 배출 규모와 에너지 수요가 전세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중요한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대만과 한국의 AI 관련 공급망은 앞으로 여러 해 동안 이행될 AI로의 구조적 변화의 흐름으로부터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도의 디지털 결제 혁명은 기존 금융 환경을 재편하고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민 기자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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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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