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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임원인사 마무리 수순…‘세대교체’에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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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2-07 16:13:06   폰트크기 변경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사진: 각 사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국내 주요 그룹의 연말 인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세대교체에 방점을 찍은 젊은 리더 발탁이 올해 인사의 핵심 키워드로 지목된다.

7일 재계 등에 따르면 SK그룹은 이날 그룹 최고협의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어 의장 등 신규 선임안을 의결하고, 각 관계사 이사회에서 결정한 대표이사 등 임원 인사 내용을 협의했다.

50대 최고경영자(CEO)를 전진 배치하는 등 대대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SK㈜ 사장에는 장용호(59세) SK실트론 사장이, SK이노베이션 사장에는 박상규(59) SK엔무브 사장이 각각 선임돈 것이다.

또 SK실트론 사장에 이용욱(56) SK㈜ 머티리얼즈 사장을, SK에너지 사장에 오종훈(55) SK에너지 P&M CIC 대표를, SK온 사장에 이석희(58) 전 SK하이닉스 사장을 각각 선임했다.

SK㈜ 머티리얼즈 사장에는 김양택(48) SK㈜ 첨단소재투자센터장이, SK엔무브 사장에는 김원기(53) SK엔무브 그린성장본부장이 각각 보임됐다.

지난달 22∼24일 계열사별 인사를 단행한 LG그룹도 세대교체에 방점을 찍었다.

‘44년 LG맨’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의 용퇴가 대표적이다. 대신 1969년생인 김동명 사장이 LG에너지솔루션 신임 CEO에 선임되며 수장이 12년 젊어졌다.

권 부회장의 용퇴로 고(故) 구본무 선대회장 시절 임명된 부회장단은 모두 현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방수 LG에너지솔루션 사장(CROㆍ최고 위기관리 책임자), 김명환 LG에너지솔루션 사장(CPOㆍ최고 생산기술 책임자) 등 1950년대생 사장들도 대거 퇴진했다. 후임에 1960~1970년대생인 김동명 사장, 박진원 부사장, 손창완 전무가 선임됐다

또 LG이노텍에서는 1970년생인 문혁수 부사장이 신임 CEO로 선임됐다.

삼성그룹도 지난달 발표한 정기 임원인사에서 젊은 임원을 다수 배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발표한 정기 임원인사에서 40대 상무ㆍ부사장을 다수 배출했고, 첫 70년대생 사장도 탄생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맡고 있던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를 1970년생인 용석우 사장이 승진과 동시에 물려받은 것이다.

삼성SDS에서는 첫 30대 상무가 나왔다.

다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장기화되고,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된 점을 고려해 그룹 리더십 전반에 대해선 변화보다 안정에 무게를 뒀다.

삼성전자는 한종희 부회장과 경계현 사장 2인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했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최윤호 삼성SDI 사장, 황성우 삼성SDS 사장 등 주요 관계사 수장 대부분도 유임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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