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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50대 임원ㆍ오너家 전진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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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2-07 16:12:51   폰트크기 변경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신임 의장./사진: 연합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SK그룹이 올해 임원인사를 통해 50대 ‘젊은 피’를 전면에 기용했다. SK그룹 오너가(家) 3세이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투자팀장이 승진해 그룹 내 최연소 임원으로 발탁된 점도 눈길을 끈다.

SK는 7일 그룹 최고협의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어 의장 등 신규 선임안을 의결하고, 각 관계사 이사회에서 결정한 대표이사 등 임원 인사 내용을 공유ㆍ협의했다고 밝혔다.

먼저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최창원 부회장을 임기 2년의 새 의장으로 선임했다.

최 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창원 부회장은 2007년 SK케미칼 대표이사로 취임한 데 이어 2017년 중간 지주회사인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를 맡아 SK의 케미칼, 바이오 사업을 이끌어 왔다.

SK㈜ 사장에는 장용호 SK실트론 사장이, SK이노베이션 사장에는 박상규 SK엔무브 사장이 각각 선임됐다. SK실트론 사장에는 이용욱 SK㈜ 머티리얼즈 사장이, SK에너지 사장에 오종훈 SK에너지 P&M CIC 대표가, SK온 사장엔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사장이 선임됐다. 이들은 모두 50대의 나이로 회사를 이끌게 됐다.

또 SK㈜ 머티리얼즈 사장에는 40대의 김양택 SK㈜ 첨단소재투자센터장이, SK엔무브 사장에는 50대 김원기 SK엔무브 그린성장본부장이 각각 보임됐다.

2017년부터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이끌어 온 조대식 의장을 비롯해 장동현 SK㈜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등 부회장단은 이번 인사를 통해 사실상 2선으로 물러나게 됐다.


SK그룹은 “각 사가 오랜 시간 그룹 차원의 차세대 CEO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양성된 새 경영진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준비된 인사’를 한 것”이라며 “부회장급 CEO들은 계속 그룹 안에서 그동안 쌓은 경륜과 경험을 살려 후배 경영인들을 위한 조력자 역할 등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윤정 SK바이오팜 신임 사업개발본부장 / 사진: SK바이오팜 제공

이 밖에 1989년생인 최 회장의 장녀 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투자팀장은 최연소로 임원 승진했다. 신임 사업개발본부장으로 승진 임명됐는데, 2017년 SK바이오팜 경영전략실 전략팀 대리급인 선임 매니저로 입사한 지 6년만이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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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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