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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부산 신항 서컨테이너부두./ 사진:연합 |
[대한경제=신보훈 기자] 한국은행은 10월 경상수지가 68억 달러(약 8조9624억원) 흑자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지난 5월 이후 6개월 연속 흑자다.
10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나눠보면, 상품수지(53억5000만 달러)가 4월 이후 7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수출(570억 달러)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7.6% 늘었다. 수출은 지난해 9월 이후 13개월 연속 감소하다가, 1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통관기준으로는 승용차(+21.0%), 석유제품(+17.7%)의 증가 폭이 컸다. 반도체(-4.8%), 화공품(-5.0%) 등도 감소 폭이 둔화했다.
지역별로 미국(+17.3%), 동남아(+12.7%), 일본(+10.3%)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중국(-9.6%), EU(-10.7%) 수출은 위축됐다.
수입(516억5000만 달러)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3% 줄었다.
원자재 수입은 작년 같은 달보다 13.4% 감소했다. 가스(-54.3%), 석탄(-26.0%), 화공품(-12.5%) 등의 수입이 크게 줄었다.
반도체 제조장비(-18.4%), 반도체(-14.3%) 등 자본재 수입도 6.3% 감소했다. 곡물(-18.0%)·승용차(-11.9%) 등 소비재 수입 역시 4.1% 축소됐다.
서비스수지는 12억5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9월(-31억9000만 달러)보다는 적자 폭이 축소됐다.
본원소득 수지 흑자 규모(+27억7000만 달러)는 전월(+15억7000만 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한편, 1∼10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233억7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273억8000만 달러)의 약 85% 수준이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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