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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노크 DS단석 "채무상환자금은 선투자 차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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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2-08 15:59:31   폰트크기 변경      

구주매출은 장내매도 우려 사전 해소 차원…만기 28년
11일까지 수요예측 후 13일 공모가 확정
14~15일 청약 거쳐 연내 상장 예정


8일 서울 여의도에서 김종완 DS단석 부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진솔 기자



글로벌 자원순환 리딩 기업을 비전으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기업공개(IPO)에 나선 DS단석(옛 단석산업)이 이번 상장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공모자금 100%를 채무상환에 사용한다는 점과, 공모 규모의 34.43%를 구주매출로 진행하는 등의 의문에 답했다.

유재동 재무총괄 상무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HVO(수첨바이오디젤)와 2차전지 리사이클 사업을 위해 올해 1000억원 가량의 선투자가 있었다"며 "선투자에 대한 공모자금 사용이니 차환이라고 보시면 되고, 2025년까지 경상적인 투자 외에 큰 투자금은 없다"고 말했다.

스톤브릿지에코제1호사모투자합자회사(이하 스톤브릿지)가 보유한 151만주(지분 29.83%) 중 42만주를 내놓는 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매출 후 지분율은 18.6%가 될 예정이다.

유 상무는 "구주매출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장내 매도로 인한 주가의 악영향 등을 사전에 해소하기 위해 공모로 내놓은 것"이라며 "향후 남아 있는 지분은 스톤브릿지 펀드(만기)가 2028년까지라, 당장 엑시트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는 스톤브릿지가 의무보유 기간을 50만주는 3개월, 59만주는 6개월로 등록했기 때문이다. 한승욱 대표이사와 그의 아들 한수현씨 역시 최대주주로서 의무적으로 등록해야 하는 6개월만 걸었다.

1965년 노벨화학공업사에서 출범한 DS단석은 △바이오에너지 △배터리 리사이클 △플라스틱 리사이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먼저 바이오에너지 사업부는 원료 다각화를 통한 구매 경쟁력, 정제 부산물을 활용하는 기술 내재화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고 유럽과 미국 등 지역별 인증 및 요구 기술 수준을 충족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도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김종완 부사장은 "차별화된 경쟁력을 통해 국내 정유사, 관계사들을 제치고 바이오디젤 및 바이오중유 시장에서 국내 최고의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며 "국내 바이오디젤 수출량의 71%를 저희 DS단석이 담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항공유, 바이오납사 등에도 사용 가능한 2세대 바이오디젤 HVO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 7월 HVO 전처리 플랜트 구축을 시작했으며, 예상 생산량은 연간 약 40만톤이다.

향후 메탄·액화천연가스(LNG)에서 얻은 수소를 산소와 결합해 청정 전기를 얻을 수 있는 연료 전지 생산 플랜트도 구축할 계획이다.

배터리 리사이클 사업부도 지난 5월 리튬이온배터리(LiB) 리사이클링 공장을 착공하며 2차전지 사업을 추진한다. 연간 약 8000톤의 폐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을 전망이다.

DS단석은 국내를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도 LIB 리사이클링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LFP 양극재, 습식금속추출, NCM 전구체 리사이클 공장도 만들어 수직계열화할 방침이다.

PCR 플라스틱(재활용 플라스틱)에 대한 기술 고도화도 진행 중이다. DS단석이 개발중인 기술은 정전, 색차 선별 등 고도화된 플라스틱 분리 기술로 순도 99% 이상의 고순도 선별이 가능하다.

김 부사장은 "2024년 4월 완공 목표로 설비 구축을 추진 중"이라며 "이후 소형 폐가전을 파쇄 분리해 제품군을 확대하고 해외진출을 통한 부가가치를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승욱 대표이사는 "탄소 감축에 기여하는 친환경 사업을 지향하고 있다"며 "상장 후에도 각 사업 부문의 플랜트 구축 및 기술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인류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글로벌 자원 순환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DS단석의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2020년 5993억원, 2021년 9005억원, 2022년 1조1337억원, 올해 3분기 누적 8111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8억원, 725억원, 740억원, 654억원을 기록했다.

IPO는 상장 주관사인 KB증권, NH투자증권과 함께 신주 80만주 등 122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7만9000~8만9000원으로 총 964억~1086억원 규모다.

지난 5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진행하는 수요예측을 기반으로 13일 공모가를 확정하고, 14·15일 청약을 거쳐 연내 상장 예정이다.


김진솔 기자 real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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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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