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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레드백 장갑차 호주 수출 성사...3조원 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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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2-08 16:02:19   폰트크기 변경      

레드백 장갑차/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 국방부와 미래형 궤도 보병전투장갑차량(IFV) 레드백 129대 등을 공급하는 3조1649억원 규모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수출은 국내 방산업계가 내수용이 아닌 수출용으로 기획·개발·공급에 성공한 첫 사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호주 현지 법인인 ‘한화디펜스 오스트레일리아’(HDA)는 호주 획득관리단(CASG)과 레드백 수출 본계약을 체결했다.

공급 규모는 129대로 수주액은 24억 달러(3조1649억원억원)에 달한다.

앞서 지난 7월 호주 정부는 군 현대화 사업의 하나로 ‘LAND 400 Phase3’의 우선협상대상 전차 기종으로 레드백을 선정한 바 있다.

우선협상대상 기종 선정에 이어 5개월여 만에 본계약이 성사되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는 2028년까지 레드백 129대를 호주 정부에 순차적으로 공급한다.

호주 정부에 공급되는 레드백은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시에 건설 중인 H-ACE 공장에서 K9자주포와 함께 생산될 예정이다.

레드백은 독일과 영국 등 지상 방위산업 분야 제조 강국과의 경쟁에서 승리한 것이기에 의미가 크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최근의 혼란한 국제 정세 속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방산기업으로서 또 한 걸음 나아간 것”이라며 “우방국의 국가 안보 뿐만 아니라 에너지 안보, 해양 안보를 위한 역할도 계속 찾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방위사업청은 “세계 방산 시장에서 우리 무기체계의 저력을 보여줬고 범정부 차원의 다각적 지원이 이뤄낸 결실”이라며 “레드백 장갑차 수출을 계기로 한국과 호주의 방산 협력도 한 단계 더 크게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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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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