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서용원 기자]서울시가 ‘버스정류소 온열의자’를 추가 설치한다.
서울시는 버스 정류소 내 온열의자를 올해 1241개 추가 설치해 설치율을 82%까지 끌어올린 것에 이어 내년에는 중앙차로 정류소까지 설치 범위를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 시내버스 정류소 4220개 승차대 중 3433개에 온열의자가 설치돼 있다. 시는 2024년부터 중앙차로 승차대까지 설치 범위를 대폭 넓혀 서울 대부분 지역에 온열의자를 조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신규 설치되는 모든 중앙차로 버스정류소 온열의자에는 다양한 디자인을 도입한다. 지역 특성에 맞춘 새로운 ‘Fun 디자인’을 시범적으로 적용해 시민에게 일상 속 즐거움과 감동을 주는 새로운 공간으로 변모시킨다는 구상이다. 기존의 온열기능뿐 아니라, 계절과 지역에 맞는 공간 연출을 추진함으로써 일상적인 공간에서도 서울시만의 ‘매력특별시’ 시정 철학을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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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의 다양한 버스정류소. /사진: 서울시 제공 |
예를 들면 롯데월드가 위치한 송파대로 구간에는 롤러코스터의 모습을 한 버스 정류장, 잠실종합운동장이 위치한 버스정류장은 야구 경기장 모습을 한 버스정류장 등이 설치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내년부터는 시민 생활을 잇는 대표 교통시설이 세계적인 매력 특별시 서울에 걸맞은 다양한 공간 연출로 새롭게 거듭나는 만큼, Fun 디자인 적용으로 시민과 동행ㆍ소통하는 버스 정류소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용원 기자 an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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