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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군용기 6대, 카디즈 진입 후 이탈…軍 “전투기 투입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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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2-14 15:26:15   폰트크기 변경      
사전허가 관례에도 무단 진입 반복…6월 이후 6개월 만

한국 공군 F-15K /사진: 연합뉴스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중국과 러시아의 군용기 6대가 14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ㆍ카디즈)에 일시 진입했다가 빠져나갔다. 우리 군은 전투기를 띄워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3분부터 낮 12시10분까지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4대가 동해 KADIZ에 진입했다. 울릉도 북방에서 진입해 독도 동방으로 빠져나갔다.

합참은 “우리 군은 중국ㆍ러시아 군용기가 KAIDZ에 진입하기 이전부터 식별했다”며 “공군 전투기를 투입해 우발상황을 대비한 전술조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ㆍ러시아 군용기들의 “우리 영공 침범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중ㆍ러 군용기의 동시 KADIZ 진입은 올해 6월 6일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지난해 5월과 11월에도 중ㆍ러 군용기들이 KADIZ에 진입한 바 있다.

방공식별구역(ADIZ)은 각국이 미식별 항적을 조기에 식별함으로써 영공 침범을 방지하고자 임의로 설정한 구역으로 ‘영공’과는 다른 개념이다.

외국 항공기가 각국 ADIZ에 진입할 땐 만일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해당국 군 당국의 사전허가를 받는 게 관례다.

중·러 양측은 2019년부터 연합 공중훈련 등을 이유로 우리 측에 사전 통보 없이 KADIZ에 진입하는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 측은 다른 나라의 ADIZ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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