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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尹정부 성공한다면 긴 터널서 나오지 못해도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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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2-14 16:50:41   폰트크기 변경      

14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적십자회관에서 열린 사단법인 부산포럼에서 장제원 국회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14일 “우리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고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한다면 저는 칠흑 같은 터널에서 나오지 못해도 만족하겠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이날 오후 부산적십자회관에서 열린 사단법인 부산포럼 강연장에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지 이틀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장 의원은 연단에 올라 “오늘은 뉴스가 될 만한 말을 안 할 것이다. 언론에서 많이 오셨는데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22대 국회가 만들어지고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면 저는 긴 터널에 들어갈 거라는 걸 잘 알고 있다”며 “비록 제 인생이 칠흑 같은 터널에 들어가더라도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고 내년에 국민의힘이 승리한다면, 터널에서 나오지 못하더라도 만족하겠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예정돼 있던 특강 대신 인사말로 대신했다.

그는 “정치적 상황이 좀 달라져서 제가 여기서 허심탄회한 특강을 하게 되면 갖가지 정치적 해석이 나올 수밖에 없다”면서 “제가 어떤 메시지를 자꾸 내는 것은 우리 당이나 정부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 특강을 취소하고 인사말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잠시 멈추겠지만, 우리 국민이 힘들고 어려울 때 손을 잡아줄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정치인으로서의 꿈이며 그런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지난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가 가진 마지막(국회의원직)을 내려놓는다”며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장 의원은 오는 15일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에서 구민을 상대로 의정 보고회를 열 예정이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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