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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정은, 김정일 12주기 맞아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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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2-17 10:35:11   폰트크기 변경      
지난해 처음 불참…올해는 주요 인사 참배 동행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12주기를 맞아 지난 16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12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전했다.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은 17일 김정은 위원장의 전날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김덕훈 내각총리와 조용원 당비서,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당과 정부 간부들이 함께 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이 이날 공개한 사진에는 최선희 외무상, 강순남 국방상, 정경택 인민군 총정치국장, 오수용ㆍ리일환ㆍ박태성 당비서의 참배 모습이 담겼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박정천 당 군정지도부장도 포착됐다.

통신은 “김정일동지의 립상에 김정은동지께서 드리는 꽃바구니가 진정됐다”며 “김정은동지께서는 수령님과 장군님의 립상을 우러러 숭고한 경의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정일 동지께서 생전의 모습으로 계시는 영생홀을 찾으신 김정은 동지께서는 우리 당과 국가가 영원히 승승장구할수 있는 존엄과 번영의 굳건한 초석을 다져주신 장군님께 삼가 영생축원의 인사를 드리셨다”고 덧붙였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 2011년 12월 17일 사망했다. 이후 김정은 위원장은 아버지 김정일 사망일을 전후해 매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해왔으나 지난해 처음으로 참배하지 않았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2012년부터 이 시기 그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소식을 전했지만, 지난해엔 그가 직접 참석했다는 보도가 없었다.


그러나 올해는 대대적인 내부 결속 국면에서 참배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치국 상무위원 중 한 명이자 군을 담당하는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참배에 동행하지 않았다. 북한이 연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단행할 수 있다는 정부의 판단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한 리설주 여사, 딸 주애 등 김 위원장의 가족들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일 위원장 사망 12주기 맞아 그를 추모하는 사설을 실었다.

신문은 “12년 세월이 흘렀다. 이 나날은 장군님께서 조국과 혁명앞에 쌓으신 업적이 얼마나 위대하고 고귀한가를 더욱 뜨겁게 절감한 나날이였다”며 “장군님의 유훈과 불멸의 업적은 사회주의강국건설에서 세기적인 기적을 떠올릴수 있게 한 근본원천”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우리에게 있어 12월 17일은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해 모든것을 다 바치신 장군님께 숭고한 경의를 드리는 민족 최대의 추모의 날”이라며 “총비서동지의 사상과 령도를 더욱 충직하게 받들어나갈 억척의 의지를 가다듬는 엄숙한 맹세의 날”이라고 강조했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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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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