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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효, 北 ICBM 가능성에 “한미·한미일 공동 조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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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2-17 20:26:43   폰트크기 변경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은 17일 이달 중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 가능성과 관련해 한미 핵협의그룹(NCG) 차원의 대응을 시사했다.

김 차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제2차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를 마치고 귀국하며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에게 “만약 북한의 이런 도발이 이어진다면, 한미 간 필요한 조치, 한국과 미국이 각자 할 수 있는 조치, 한미일이 공동으로 할 수 있는 조치를 함께 마련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미국도 12월 중 혹은 늦어도 연초까지는 북한이 ICBM을 포함한 탄도미사일 도발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탄도미사일에 핵을 실을 수 있는 잠재성을 지닌 것이기 때문에 NCG가 신경 써야 할 대목이긴 하다”고 말했다.

한미 양국은 NCG 회의를 계기로 북한 ICBM 시험 발사에 따른 대응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지난 7월 서울에서 출범 회의가 열린 뒤 5개월 만에 개최된 이번 후속 회의에서 한미 양국은 4월 ‘워싱턴 선언’으로 합의한 내용을 제도화하는 작업을 이어갔다.

그는 내년 11월 미국 대선이 한미 간 확장억제 체제 제도화에 변수가 될지에는 “제도화는 내년 여름에 완료될 계획”이라며 “이런 제도화된 NCG를 어떻게 차질 없이 관리하고 운용해나가느냐는 내년 여름 이후의 일”이라고 답했다.

한미 양국은 내년 6월께 서울에서 열릴 마지막 NCG 회의를 통해 한미 확장억제 체제의 실질적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차장은 “앞으로 핵 기반의 한미 동맹은 군사적 의미뿐 아니라 우리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자본주의를 확고하게 수호하는 방패 역할을 할 것”이라며 “북한이 핵·미사일 같은 군사 위협뿐 아니라 이를 지렛대로 우리 사회에 균열을 일으키려고 하는 각종 선전·선동에 대해서도 확고하고 안전하게 대처를 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차장은 한일중 정상회의 준비 진행 상황을 묻는 말에는 “3국이 모두 다뤄야 할 국내 정치·경제 현안이 있다”며 “내년 상반기에 (회의가) 열리면 좋겠지만 내년 초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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