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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동해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이틀 연속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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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2-18 10:08:41   폰트크기 변경      
전날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뒤 10시간 만에 또 도발

북한이 지난 17일 심야에 이어 18일 오전에 ‘장거리탄도미사일(LRBM)’을 동해로 발사했다. 사진은 지난 7월 12일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시험발사 장면./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북한이 18일 오전 ‘장거리 탄도미사일(LRBM)’을 발사했다. 전날 밤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데 이어 12시간이 지나지 않아 이틀 연속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것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8시 24분 평양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 탄도미사일 한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경계태세를 격상한 가운데, 미일 당국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군은 이날 발사한 미사일의 비행거리와 고도 등 자세한 제원을 분석중이다.


일본 방위성도 이날 오전 8시24분쯤 북한 내륙부에서 최소 1발의 탄도미사일이 북동쪽으로 발사됐다고 발표했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이 미사일은 이날 오전 9시37분쯤 홋카이(北海)도 오쿠시리(奧尻)섬 서쪽 약 250㎞거리 해상에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합참은 전날 밤 10시 40분쯤 평양 일대에서 쏜 거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 미사일 한 발을 포착했는데, 미사일은 약 570km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북한이 연이틀 단거리와 장거리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한미 양국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차 핵협의그룹(NCG) 회의에서 내년부터 한미간 연합훈련에 핵작전 시나리오를 포함시켜 함께 훈련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또한 전날 오전 미 해군의 버지니아급 핵잠수함 ‘미주리함(SSN-780)’이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하는 등 미 전략자산의 잦은 한반도 전개에도 불만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전날 밤 SRBM 발사 직후 국방성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통해 “유사시 공화국에 대한 핵무기 사용을 기정사실화하고 그 실행을 위한 작전 절차를 실전 분위기 속에서 검토하려는 노골적인 핵대결선언으로 된다”고 경고한 바 있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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