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RC구조연구소 CI

박정희 NRC구조연구소 대표

[대한경제=김민수 기자]NRC구조연구소(대표 박정희)의 ‘NRC공법’은 재래식 철근콘크리트(RC)공법을 대체할 수 있는 선조립 골조 공법이다. RC공법이 현장에서 철근을 배근하고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방식이라면, NRC공법은 기둥ㆍ보ㆍ거푸집을 철근과 일체화해 공장에서 제작한 뒤 현장에서 볼트로 조립ㆍ설치하고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방식이다. 공장 제작으로 공기 단축, 인력 감소, 품질 확보, 작업환경 개선 등의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NRC 기둥은 구조물의 네 모서리에 L형강을 설치하고, 그 안에 철근을 배근해 안정적인 구조적 성능을 확보한다. 이어 기둥의 주앵글에 수평 방향으로 연장되는 플랫바(Flat-Bar)를 용접해 완성한다. 한밭대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등에서 구조적 안전성을 실험한 결과, 설계강도를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둥과 보 접합부의 내진성능 역시 RC보다 우수한 성능을 확인했으며, 특히 반복적인 횡하중에서 우수한 저항능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NRC 보 역시 기둥과 마찬가지로 네 모서리에 L형강을 배치해 시공적인 강성을 확보하고, 내부에 주철근을 배치해 구조적 성능을 확보한다. 또한, L형강과 철판영구거푸집을 용접해 보를 완성한다. NRC 보는 휨ㆍ처짐ㆍ전단ㆍ내화 등의 성능실험에서 모두 RC보다 우수한 성능을 확인했다.

창원시 진해구 물류창고 신축공사 당시 적용된 NRC공법. 사진: NRC구조연구소

NRC공법은 10건 이상의 국내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층고가 높아 시공이 까다로운 곳이나 대형 기둥에도 적합해 아파트 지하주차장, 물류창고, 지식산업센터, 병원, 주차장, 근린생활, 주상복합 등 다양한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코오롱글로벌, 성도이엔지 등 주요 건설사들이 이미 공사에 적용했거나, 설계에 반영해 공사를 진행 중이다.

올해도 서울 잠실 아파트 재정비 사업뿐 아니라 대주전자재료 시흥 배터리 캠퍼스 공장, 광주 물류창고, 대전 물류창고, 양주 물류창고, 안산 물류창고 등에 설계 반영됐다. 미착공한 현장까지 포함해 NRC공법의 설계 반영된 실적은 약 1조원(누적)에 달한다.

박정희 NRC구조연구소 대표는 “NRC공법은 안전한 구조성능은 당연하고 공사비 절감, 공기 단축, 안전사고 감소 그리고 비산먼지 및 소음 등 민원소지 감소의 효과가 있다”고 자신했다.


김민수 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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