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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100일 한경협… 류진 “한미일 경제동맹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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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2-21 14:47:09   폰트크기 변경      
신뢰받는 글로벌 싱크탱크 도약 강조… 신규 회원 유치도 추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20일 FKI타워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한국경제인협회 제공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한ㆍ미ㆍ일 3국의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구축할 ‘비즈니스 서밋’을 개최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가겠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이 앞으로 미국 상공회의소, 일본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 게이단렌)와 함께 한ㆍ미ㆍ일을 잇는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는 뜻을 공식화했다. 이를 통해 공급망 및 첨단산업 등 주요 분야에서 3국 간의 실질적인 경제동맹을 현실화하기로 했다.

류 회장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한국경제인협회 출범 100일 성과와 미래’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경협을 ‘신뢰받는 글로벌 싱크탱크’로 도약하는 방안이다.

류 회장은 “한ㆍ미ㆍ일 안보가 이슈인 만큼 회원사 저변 확대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경제 성장동력 재점화를 위한 △인구절벽 △주력산업 노후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 제고 △산업구조 다각화 등 대안 제시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류 회장은 또 한경협 출범 100일간의 활동을 소개했다. 그는 “전신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서 한경협으로 새출발한 후 민간 경제외교 기능을 강화하고, 글로벌 현안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범 100일간 한경협은 사우디아라비아, 영국 등 대통령 국빈 방문국으로의 경제사절단 파견, 한미 차세대 핵심ㆍ신흥기술 협력 민관포럼 개최, 글로벌 경제 현안대응 임원협의회 출범 등 어느때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리위원회 출범 △기업 활동을 저해하는 법ㆍ제도 개선 건의 △국민소통과 사회공헌을 위한 ‘갓생한끼’ 등을 진행한 성과와 내년 1월 시행하는 청년들의 창업 역량을 높이는 ‘퓨처 리더스 캠프’ 개최 및 초저출산 시대를 고려한 ‘아이가 행복한 세상’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도 했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등을 돌렸던 4대 그룹(삼성ㆍSKㆍ현대차ㆍLG)의 재합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류 회장은 “4대 그룹이 들어와서 한경협이 살아났다. 이것이 아니면 힘들었다”며 “특히 4대 그룹 회장들의 선친이 과거 전경련 회장직을 맡은 터라 (회장들이) 다들 책임감이 있고, 애착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승연 한화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등 10여명으로 구성된 회장단을 4대 그룹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고심 중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와 쿠팡 등 ITㆍ플랫폼ㆍ바이오ㆍ엔터테인먼트 등 신사업 기업의 신규 회원사 유치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했다.

한편 한경협은 이날 내년 1월1일자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개편에 따라 연구총괄대표(CRO) 겸 한국경제연구원 원장으로 정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대외협력부원장을 내정(1월 중 선임 예정)했고, 산하에 국가ㆍ산업미래전략을 발굴할 미래전략TF, 미래인재를 육성할 경제교육팀을 신설한다. 공급망, 분쟁이슈 등 글로벌 리스크에 대응할 글로벌리스크팀을 신설하고, 현안에 따라 수시로 글로벌 프로젝트 TF를 설치ㆍ운영하기로 했다.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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