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PGN 해상교량 위치도. /자료= 유신 |
[대한경제=백경민 기자] 유신은 지난 20일 필리핀 공공사업 및 고속도로 건설부(Department of Public Works and HighwaysㆍDPWH)와 4727만달러(639억원) 규모 PGN(Panay-Guimaras-Negros) 해상교량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PGN 해상교량은 필리핀 비사야스(Western Visayas) 지역 내 파나이(Panay)와 기마라스(Guimaras), 네그로스(Negros) 등 3개 섬을 사장교 2개(각 주경간장 680m)와 접속교로 연결하는 총 연장 32.47km 연도교다.
한국 정부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하는 인프라 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이자 필리핀 핵심 인프라 사업으로 꼽힌다. 추정 총 사업비 규모만 3조6000억원에 달한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선박으로 3~4시간 소요되던 이동 시간을 차량으로 1시간 이내로 대폭 단축시켜 필리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유신은 경호엔지니어링과 도화엔지니어링, 수성엔지니어링, 다산컨설턴트와 협력해 30개월 간 설계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유신 해외사업부문 관계자는 “지난 2021년 초부터 수차례에 걸쳐 현지조사에 나서고 발주처 니즈를 면밀히 파악하는 등 오랜 기간 준비한 사업”이라며 “이를 발판으로 세계 해상 장대교량 분야를 선도하고, 필리핀 내 교량 사업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경민 기자 wiss@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