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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내년 총선 투개표관리 개선 검토…수작업 개표 추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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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2-26 15:32:40   폰트크기 변경      

22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지난 12일 서울 양천구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은 후보자 대리인이 후보자 등록 서류를 제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내년 22대 총선에서 수작업 개표를 추가하는 등 투ㆍ개표관리절차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이날 기자단 공지를 통해 “개표과정의 신뢰성 강화를 위해 수작업 개표절차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선관위는 “현재에도 투표지분류기가 분류한 투표지를 심사계수기를 통해 사람의 눈으로 투표지를 확인하고 있지만, 심사계수 이전 단계에서 사람의 손으로 한 번 더 확인하는 절차를 추가하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심사계수기’는 분류기를 거친 투표지의 매수와 날인 여부(유ㆍ무효 확인) 등을 확인하는 개표 장비다. 다만 심사계수기 처리 속도가 너무 빨라 투표지를 제대로 확인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심사계수기가 이른바 ‘부정선거’ 음모론의 주요 근거로 활용되고 있는 만큼 이를 불식하고 개표 과정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선관위는 지난 2020년 총선에서 투표지 분류기가 무효표를 유효표로 분류했다는 부정선거 음모론 측의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부정선거 의혹은 일부 국민의힘 정치인과 보수단체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앞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국민의힘 전신)는 전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4ㆍ15 총선 이후 지속적으로 제기된 부정선거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지금 즉시 본격적으로 해야만 한다”며 “이미 애국시민들에 의해서 빼박증거가 차고 넘치도록 확보되어 있으니 수사가 어렵지도 않다”고 주장했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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