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주식부호 100인 지분가치 19조 늘었다…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 '톱10' 입성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3-12-27 09:16:06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이종호 기자]2023년 국내 주식부호 상위 100인의 지분가치가 1년 동안 19조원(19.5%) 이상 늘면서 118조원을 훌쩍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 류광지 금양 회장 등 5명이 ‘1조 주식부자’ 대열에 새로 합류했다.

2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 26일 종가 기준으로 국내 상장사 개별 주주별 보유주식 및 지분가치를 조사한 결과, 주식부호 상위 100인의 지분가치가 118조837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전인 지난해 12월 29일 기준 주식부호 100인의 지분가치인 99조4605억원과 비교해 19.5%인 19조3772억원이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 가치가 3조원 가량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에코프로 이 회장은 주식 가치가 6배 이상으로 불어나면서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기존 ‘1조 부자’ 대열에서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 등 4명이 빠지면서, 올해 국내 1조원 주식 부자 수는 총 24명이 됐다.


이들 주식부호 100인의 지분가치 증가세는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2236.40포인트에서 2602.59포인트로 16.4% 상승한 것을 웃도는 수치다. 이 기간동안 코스닥 지수는 679.29포인트에서 848.34포인트로 24.9% 높아졌다.

특히 눈여겨볼 대목은 올 한해 이차전지 관련 기업의 주가가 수직상승하면서, 해당 기업의 대주주들이 주식부호 상위 그룹에 대거 진입한 것이다.

국내 이차전지 대장격인 에코프로의 이동채 전 회장을 비롯해 류광지 금양 회장이 올해 주식부호 1조원 대열에 새로 합류했다. 이외에도 반도체 관련 장비업체인 한미반도체의 곽동신 부회장,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 이채윤 리노공업 사장 등도 새로 지분가치 1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 조영식 SD바이오센서 의장, 허재명 일진머티리얼즈 전 사장 등은 주가하락 및 지분매각 등의 이유로 주식부호 1조원 클럽에서 제외됐다.

올해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14조6556억원)을 비롯해 홍라희(9조2309억원), 이부진(7조187억원), 이서현(6조31억원) 등 삼성그룹 총수 일가가 지난해와 같이 국내 주식부호 상위 1위부터 4위까지 자리를 차지했다.

반면, 국내 상장사 주식부호 상위 20인 중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최태원 SK그룹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지분가치는 하락했다.



이종호 기자 2press@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산업부
이종호 기자
2press@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