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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전 경기도 경제부지사 “한동훈, 취임 일성이 선전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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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2-27 15:30:43   폰트크기 변경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염태영 전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27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취임 일성이 선전포고”라며 “많이 기대했는데 실망이다”라며 비판했다.


염태영 전 부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솔직히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기대 많이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염 전 부지사는 “여의도 사투리를 쓰지 않겠다고도 한데다, 젊은 여당의 비대위원장으로 선출된 대표인 만큼 정쟁이 아닌,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믿었다”고 적었다.


이어 “그런데 취임 일성이 선전포고다. 야당과 야당 국회의원을 나라를 망치는 피의자로 규정했다”며 “정치를 검사가 피의자 수사하는 걸로 착각한 것 같아 매우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야당이 나라를 망친다고 하셨냐. 참 새로운 이론이다”라면서 “정부 여당은 국민의 삶에 대해 무한책임을 지는 국정운영의 주체다. 이것이 민주주의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설마 여당의 대표격인 사람이 이런 최소한의 책임감도 없는 분이라고는 믿고 싶지 않다”며 “‘서울 강서구 보궐선거에 나타난 민심을 겸허히 따르겠다, 이제까지의 국정실패를 반성하고 새롭게 시작하겠다’고 했다면 본인은 물론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보완재로서 무척 득이 되었을 텐데 매우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염 전 부지사는 한 비대위원장에게 국정 파탄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고 ‘김건희 특검법’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끝으로 그는 “5000만 국민의 문법은 대통령 부인이라도 법을 어기면 처벌을 받는 공정한 법치, 나라가 잘못되면 정부 여당이 책임을 지는 제도가 민주주의라는 것을 꼭 명심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염 전 부지사는 최근 경기도 경제부지사직을 마무리 한 뒤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신청하고 내년 총선 출마 채비에 나섰다. 그는 참여정부 국정과제비서관을 비롯해 3선 수원시장을 지냈다.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위원,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 전국 자치분권 민주지도자회의(KDLC) 상임대표 등도 역임했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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