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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낸드 경쟁력 강화…미국에 R&D 조직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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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2-28 15:21:02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이종호 기자]SK하이닉스가 낸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연구개발(R&D) 조직을 꾸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미주법인 SK하이닉스 아메리카에 낸드 R&D 조직인 ‘SK하이닉스 낸드개발 아메리카’(SK HNA)를 신설했다.

실리콘밸리 중심지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거점을 둔 SK하이닉스 미주법인은 그동안 주로 영업·판매 기능이 중심이었다.

SK하이닉스는 현지 빅테크 기업의 다양한 수요에 맞춰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시장을 겨냥한 고성능 낸드 등의 개발에 힘쓰고자 이번에 R&D 조직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SK 하이닉스는 SK HNA를 미국 현지 인재를 선점하고 미래 인재를 발굴하는 기술 허브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온디바이스 AI는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해야 하므로 고성능 낸드가 필요하고, 기기당 낸드 탑재량도 많이 늘어나게 된다. 시장에 따르면 내년부터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시장이 팽창기에 진입해 내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AI 스마트폰 출하 성장률 (83.0%)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 (3.3%)을 25배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 17일 미 캘리포니아에서 AI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 S24를 조기 공개할 예정이다. 갤럭시 S24의 가장 큰 특징은 생성형 AI가 처음으로 탑재된 온디바이스 AI로 실시간 통화 통역, 이메일 요약 등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애플도 아이폰16에 생성형 AI를 탑재할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인텔이 출시한 코어 울트라 (Core Ultra) 칩 메테오 레이크 (Meteor Lake)도 저전력과 그래픽 성능을 대폭 향상시켜 AI PC 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온디바이스 AI 시장의 급성장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 수요증가와 함께 AI 칩 관련 팹리스(Fabless)와 디자인하우스 (DSP) 업체들의 생태계 확장도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AI 기능탑재는 스마트폰 뿐 아니라 PC, 가전, 자동차, 보안, 헬스케어 등 실생활의 다양한 분야로 확산하며 커스터마이징 된 AI 칩 수요도 동시에 급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종호 기자 2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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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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