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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교재에 ‘독도 영토분쟁’ 표기…與 “비판 과해” VS 野 “굴종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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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2-29 10:19:35   폰트크기 변경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지난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여야는 29일 국방부가 장병 정신교육 자료에 독도를 영토 분쟁 지역으로 표기한 것에 대해 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이에 대해 지적하면서도 야당의 비판을 방어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굴종외교”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방부가) 비록 교재를 전량 회수하기로 결정하고 집필 과정에 대한 감수에 착수하겠다는 입장도 발표했지만 국민을 실망시킨 건 되돌리기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이에 대한 야당의 비판은 다소 과한 측면이 있다”며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를 친일정부라 지칭하는가 하면 독도까지 팔아넘길 셈이냐며 비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방어했다.

윤 권한대행은 또 “민주당이 떠들썩하게 독도 문제를 이용해 정치적 이익을 꾀하는 사이 우리 당은 울릉도·독도 위한 특별법을 지속적으로 챙겨서 지난 20일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SNS에서 “명백한 우리 땅인 독도를 두고 일본 극우세력의 전매특허 주장을 인정하다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회수해야 할 것은 정권의 대일굴종외교”라고 밝혔다. 최근 정부가 독도를 영토 분쟁 지역이라고 기술한 국방부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를 회수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어 “독도가 지워진 한반도 지도들이 교재에 다수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며 “강제징용 배상에 이어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까지 ‘일본 대변인’을 자처한 윤석열정권 굴종외교의 단면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앞서 국방부는 최근 5년 만에 새로 집필한 ‘장병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에 독도를 영토 분쟁 지역으로 기술했다. 문제가 되자 교재를 전량 회수했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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