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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교동계 이석현, 민주당 탈당…“이낙연과 신당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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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2-29 15:18:49   폰트크기 변경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고문/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더불어민주당 고문인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이 29일 탈당을 선언하고 ‘이낙연 신당’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옛 동교동계 출신으로 6선 의원을 지낸 이 전 부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표의 사심으로 민주당에 민주와 정의가 실종되고, 도덕성과 공정이 사라졌다. 참담한 심정”이라면서 탈당을 선언했다.

이 전 부의장은 연말까지 ‘이재명 대표 사퇴 및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내년 초 탈당해 신당 창당에 나서겠다고 선언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돕고 있다.

그는 “서울법대 동창이며 동지인 50년 친구 이낙연 전 대표의 외로운 투쟁을 외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전 부의장은 민주당을 ‘침몰 직전 타이타닉호’에 비유했다. 그는 “당은 침몰 직전의 타이타닉호로, 대선 패배라는 유빙에 부딪혔을 때 선장도 바꾸고 배도 정비했어야 한다”며 “선장이 파국으로 배를 몰아도 선원들은 배의 크기만 믿고 자기들만의 선상파티를 즐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낙연 신당에 대해선 “민주 세력 최후의 안전판이자 제3의 선택지”라며 “윤석열도 싫고 이재명도 싫은 국민에게 제3의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신당에 국민적 지지가 없다고 하지만 중도는 말이 없을 뿐 생각이 없는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전 부의장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서 “이 대표의 독단과 전횡으로 당이 망가졌다”며 “‘이재명 1인 정당’이 된 것에 개탄하며 당을 떠나는 것”이라고 했다.

신당의 연대 범위에 대해선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 쪽은 생각하지 않고 있고, 양향자 의원과 금태섭 전 의원 쪽은 같이 하면 좋겠다는 생각은 있다”며 “우리를 먼저 세우고 거기에 참여하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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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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