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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국가대표라는 생각으로 변화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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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2-29 17:12:04   폰트크기 변경      
갑진년 신년사 발표… “창업자 정신 잊지 말아달라”


권오갑 HD현대 회장. / 사진 : HD현대 제공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새해를 맞아 국가대표의 마음가짐으로 변화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권 회장은 29일 발표한 갑진년 신년사에서 “내년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 지속 등 불확실성이 어느 해보다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 임직원이 국가대표라는 생각을 갖고 상상하지 못한 변화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내년은 세계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낮아진 2%대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그보다 낮은 1%대 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러한 흐름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야 하고, ‘그 제품을 만드는 국가대표’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러기 위해서는 적당히 평균만 하면 된다는 안이한 생각은 버려야 한다”며 “그런 분위기라면 그 기업은 성장할 수 없고, 결국에는 지속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 회장은 특히 창업자 정신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는 정주영 명예회장의 창업 50주년을 넘어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50년을 시작한 해였다”며 “그룹의 명칭을 변경하고, 지속성장의 토대를 다지면서 많은 성과를 거둔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창업주인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1970년대 후반에 기고한 글을 언급하며 “자기가 하는 일에 온 힘을 다해 열중하고, 같이 일하는 동료에 대해 무한한 책임감과 애정을 보인 창업자 정신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변화의 시작은 바로 내 머릿속 생각에서부터 시작되므로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를 고민하고, 먼저 나를 바꿔야 한다”며 “리더들은 겸손한 마음을 갖고 회사가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 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마지막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우승을 일군 축구단 울산HD FC를 거론하며 “우리도 수많은 위기를 극복한 경험과 초격차 기술로 어려움을 잘 헤쳐 나갈 것이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2024년 1월 초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ㆍ가전 박람회인 ‘CES 2024’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정 부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육상 혁신 비전이자 인프라 건설 구상인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Xite Transformation)’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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