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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불확실한 건설 경영환경, 살아남은 자가 강한 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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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1-03 04:00:20   폰트크기 변경      

 올해 건설산업을 둘러싼 국내외 경제여건은 불확실하다. 세계경제의 저성장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유럽과 중동의 전쟁, 중국경제의 저성장 경로 진입, 미국과 유럽연합 등 세계 주요 소비시장의 위축 등 불안 요인은 늘고 있다. 국내적으로는 고물가와 고금리의 장기화와 이로 인한 경제성장률 저하가 불가피하다. 여기에 작년 하반기 이후 지속되고 있는 건설경기 위축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택사업 등 기존 건설사업의 수익성 저하는 건설사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이 같은 여건은 건설사들에 종전과 다른 경영스타일을 요구하고 있다.

어려운 건설 경영환경을 반영한 듯 2일 나온 건설사들의 신년사는 비장하다.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는 임직원들에게 보낸 신년 서신에서 “고부가가치 해외 사업에 역량을 결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허윤홍 GS건설 대표는 “올해는 건설업의 기초와 내실을 강화해 재도약의 기반을 공고히 하고 중장기 사업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진오 동부건설 대표는 “심각한 불황 속에서 내실 경영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위기 대응역량을 강화한다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들마다 신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거나 내실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건설사들에 신사업의 진출은 불가피한 선택이다. 기존 사업의 수익성 저하와 시장 리스크 증가는 환경과 에너지 등 신사업 발굴의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 해외 등 시장의 다변화도 요구되고 있다. 기존의 사업방식과 시장을 고수해서는 고사할 수밖에 없는 게 지금의 건설환경이다. 내실경영 또한 중요한 경영방침이다. 수익성이 없는 사업은 과감히 접고 눈길도 주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헤쳐나갈 수 있다. 흔한 얘기로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은 자가 강한 자’라고 한다. 살아남아야 다음을 기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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