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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그룹 사장단 승진자 전년대비 소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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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1-03 09:45:40   폰트크기 변경      
리더스인덱스, 297개 계열사 임원승진 현황 분석… 현대차↑, 삼성ㆍSK↓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국내 30대 그룹의 2024년도 임원 인사에서 사장단 승진 인원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완성차그룹 3위에 안착하며 호실적을 기록한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회장 취임 후 가장 큰 폭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지만, 반도체 한파를 겪은 삼성과 SK 등은 전년과 비교해 승진 인사 폭이 감소하며 온도 차를 보였다.

3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국내 자산 순위 상위 30대 그룹 계열사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97개사의 전년과 올해 임원 승진 현황을 비교한 결과 사장급 이상 승진자는 총 6명이 늘었다.

전년 사장급 이상으로 승진한 인원은 32명(사장 27명ㆍ부회장 4명ㆍ회장 1명)이며, 올해는 38명(사장 27명ㆍ부회장 11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그룹 가운데 사장 이상 승진자를 배출한 곳은 지난해 12곳에서 올해 13곳으로 늘었다.

승진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그룹은 지난해 10월 인사를 단행한 미래에셋으로 총 7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에는 2명이었지만, 이듬해에는 창업 멤버들의 용퇴와 세대교체로 9명(부회장 6명ㆍ사장 3명)의 승진자가 나왔다.

역대 최대 실적을 낸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 11월과 12월 임원 인사에서 이규석, 서강현 사장을 포함해 총 7명이 승진했다. 2022년 연말에는 루크 동커볼케 최고운영책임자(CCO) 1명만 사장으로 승진시킨 것과 큰 차이를 보였다. 롯데그룹도 올해 이영구 부회장을 포함한 2명이 증가한 4명의 사장급 이상의 승진자를 배출했다.

삼성전자는 전년 8명을 사장단으로 승진시켰지만, 올해는 김원경ㆍ용석우 사장과 삼성물산 이재언 사장 등 3명에 그쳤다. SK 역시 승진자가 7명에서 5명으로 감소했다. LG도 4명에서 2명으로 줄었다.

승진자들의 평균 연령은 55.3세에서 56.3세로 1년 높아졌다. 부회장급 이상을 제외한 사장급 승진자들의 평균 나이는 55.5세에서 57.0세로 1.5년 상승했다.

한편 올해 사장단 승진자 가운데 여성은 전무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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