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연말연시 구조물 작업 추락사고 ‘빨간불’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4-01-04 14:43:43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박흥순 기자]연말연시 각종 행사에 활용된 구조물 설치·해체 작업에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박흥순 기자


4일 고용노동부가 운영하는 중대재해사이렌에 따르면 지난 1일 부산광역시 서구 한 아파트 화단에서 나무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을 제거하다가 사다리에서 떨어져 재해자 한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광주광역시 콘서트 무대 설치공사장에서 조명·영상장치 설치를 위해 구축한 가설 구조물이 붕괴하면서 근로자 4명이 부상당했다.

당국은 무대 설치·해체작업은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 안전조치를 더 철저하게 이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시기 가장 많이 발생하는 사고 유형은 ‘떨어짐’으로 최근 3년간(2020~2022) 겨울철 사고 발생건수(255건)의 절반 이상(139건)을 차지한다.

자주 발생하는 사고는 △콘서트 무대 구조물 철거 작업 중 추락 △사다리 위에서 조명 램프 교체 작업 중 사다리가 넘어져 추락 △고정장치가 파손돼 떨어지는 조명기구에 맞음 △무대 해체 중 전원을 차단하지 않은 조명기구에서 화재발생 등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대설치 및 해체, 자재운반, 조명·영상장치 설치 등 작업별 기본적인 안전대책을 준수해야 한다.

‘추락/낙하/붕괴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현장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하중·구조검토를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안전모, 안전대 등 개인보호구를 착용하고 상·하 동시 작업을 금지해야하며 무전기 등을 활용한 신호체계를 갖춰야 한다.

자재운반시에는 작업자간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며 현장의 조도를 150Lux 이상 확보해야 하한다. 조명·영상장치 설치시에도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상·하 동시 작업을 금지해야 하고 철사 대신 전용 클램프와 보조고리를 설치해야 한다.

사다리 작업의 경우 전도를 방지하기 위해 아웃트리거가 설치된 사다리를 사용하고 안전모 등 개인 보호구를 착용해야 한다. 또 2인 1조로 작업을 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

건설안전업계 관계자는 “성공적인 공연·행사는 안전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작업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박흥순 기자 soonn@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경제부
박흥순 기자
soonn@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