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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 위해 뭉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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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1-04 16:30:27   폰트크기 변경      
‘라이벌’ 아닌 ‘동맹’으로 미래차ㆍ가전 시장 공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 왼쪽),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 사진 : 대한경제 DB(각사 제공)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재계가 글로벌 미래차ㆍ가전 시장 공략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4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1월 삼성SDI로부터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받기로 했다. LGㆍSK에 이은 배터리 공급 협약에 따라 이른바 ‘K전기차 배터리 동맹’이 완성됐다. 양사의 총수인 이재용ㆍ정의선 회장이 2020년 삼성SDI 천안공장에서 처음 회동한 지 3년 만이다.

최근에는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SmartThings)’ 플랫폼의 연동 범위를 현대차그룹의 커넥티드 카로 확대하는 업무협약까지 맺었다.

여기에 가전ㆍ휴대전화ㆍ배터리 등 분야에서 경쟁해오던 삼성전자와 LG전자 간 협력도 두터워지고 있다. 이미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연간 300만∼400만대 규모의 LG디스플레이의 패널을 공급받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고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등이 재계 순위 등을 놓고 경쟁해왔다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후대 총수들은 ‘라이벌’이 아닌 ‘동맹’ 관계를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무게를 두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앞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 2일 열린 ‘2024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눈앞의 손익에 휘둘리지 말고, 보다 먼 미래를 바라보며 ‘미래 산업의 씨앗’ 뿌릴 수 있도록 우리의 기업가 정신이 발휘됐으면 한다”며 한국경제 재도약과 민생경제 활력 회복을 위한 협력을 강조했다.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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