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박흥순 기자]건설업 취업자 수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업계는 준공을 앞둔 아파트 단지에 마감공사 인력이 투입된 것이 반영된 결과라고 보고 있다.
10일 건설산업연구원의 ‘월간건설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건설업 취업자 수는 218만명으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월대비로는 1.4%,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수준이다.
건설업 취업자 수 추이. /자료:건설산업연구원 제공 |
건설업 취업자 수는 건설업황의 부진에 따라 2022년 12월 이후 9개월 연속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9월부터 반등을 시작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며 1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건설산업연구원은 “최근 건설업 취업자 수가 증가한 것은 준공을 앞두고 주택건축 마감 공사에 대한 인력 투입이 증가한 결과”라며 “토목공사도 일부 양호한 결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편 건설공사 관련 물가 상승률은 8~10월보다 증가세가 둔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구원은 “시멘트, 레미콘 등 가격 상승 압력이 여전히 높으나 철근 등의 가격 상승률이 감소세로 전환했고, 수입 중간재 가격도 감소세를 보였다”며 “원재료 및 국내 중간재 가격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박흥순 기자 so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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