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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AI 미래기술 구현할 ‘6G’ 선점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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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1-10 16:00:51   폰트크기 변경      
새해 첫 경영 행보로 삼성리서치 방문… “더 과감하게 더 치열하게 도전”


지난 2021년 1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당시 부회장)이 수원 사업장 네트워크장비 생산라인을 점검하는 모습. / 사진 : 삼성전자 제공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6세대 통신(6G) 기술’을 정조준했다. 6G 기술은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차, 로봇 등 미래 기술을 일상에서 구현할 핵심기반이다.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새해 첫 경영 행보로 서울 우면동 소재 삼성리서치를 방문해 6G를 포함한 차세대 통신 기술 동향 및 대응방안을 점검했다. 2019년 5G 네트워크 통신 장비 생산라인 가동식 현장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한 이후 5년만이다.

이 회장이 2024년 새해 첫 경영 행보로 6G 기술 연구개발 현장을 선택한 것은 5년 뒤 네트워크사업의 주력 먹거리가 될 6G 기술 시장을 선점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라는 게 재계의 설명이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새로운 기술 확보에 우리의 생존과 미래가 달려있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선제적 R&D(연구개발)와 흔들림 없는 투자가 필요하다. 더 과감하게 더 치열하게 도전하자”고 당부했다.


10일 서울 우면동 삼성리서치를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연구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 : 삼성전자 제공


앞서 이 회장은 부회장 시절인 2021년에도 “통신도 백신만큼 중요한 인프라로서 통신과 백신은 선제적으로 투자해야 아쉬울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6G도 내부적으로 2년 전부터 팀을 둬 준비하고 있다”며 6G 기술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의지를 밝혔다.

실제 삼성은 2019년 5월 삼성리서치 산하에 차세대 통신연구센터를 설립한 데 이어 2020년 7월에는 6G 백서를 통해 차세대 6G 이동통신 비전을 제시했다. 2년 후인 2022년 5월에는 ‘삼성 6G 포럼’을 개최하며 미국, 일본, 유럽 등 국가간 프로젝트로 확대된 6G 기술 주도권 경쟁에서 한발 앞선 비전도 선보였다. 삼성은 포럼에서 △초지능화 △초광대역 △초저지연 △초공간적 특성을 갖는 6G 기술을 통해 모든 것이 연결되는 새로운 차원의 초연결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재는 2025년을 목표로 글로벌 표준화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6G 이동통신 기술을 표준화하는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에서 업계 최다 의장석(의장 2석, 부의장 7석)을 확보하고 국제 표준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2030년 이내에 6G 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6G는 데이터 전송 속도(최대 1Tbpsㆍ1초당 1테라비트)가 5G보다 최대 50배 빨라지면서 더 높은 에너지 효율과 더 넓은 네트워크 범위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AI △자율주행차 △로봇 △확장현실(XR) 등 첨단 기술을 일상에서 구현할 수 있게 하는 핵심 기술로 꼽힌다.

이 회장은 아울러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 및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연구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임직원들과의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이 회장은 지금까지의 기술개발과 시장 확대 성과에 대해 격려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차세대 통신에서도 ‘초격차 리더십’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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