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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철도공사 최대어 2.1조 ‘춘천∼속초 고속철도’, 3월 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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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1-12 05:00:23   폰트크기 변경      

공사비  1.7조 → 2.1조로 증액 

KDI 재심의 받으며 발주 연기 


'춘천~속초' 노선에는 준고속열차인 KTX-이음이 투입될 예정이다. / 사진: 코레일

[대한경제=최지희 기자]  올해 철도공사 최대어로 꼽히는‘춘천~속초 철도건설 노반공사’의 공사비가 4300억원 증액되며 총공사예정금액이 2조1000억원을 넘어서게 됐다. 총사법비 심의를 받게된 만큼 발주 시기는 당초 예정했던 1월 말에서 3월 중순 이후로 연기됐다.

11일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종합심사낙찰제 방식의‘춘천~속초 철도건설 노반공사’ 2·3·4·5·6공구와 ‘춘천~속초 철도건설 제8공구 및 강릉~제진 제6공구 노반공사’의 발주시기가 3월로 연기된다.

연기 사유는 물가상승분을 반영한 총사업비가 대폭 증액되며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사업비 적정성 심의를 다시 받게 된 탓이다.

‘춘천~속초 철도건설 노반공사’6개 공구의 당초 예정됐던 총공사예정금액은 약 1조7000억원 규모다.

제2공구 3094억6100만원, 제3공구 2890억7100만원, 제4공구 2460억9100만원, 제5공구 2743억4800만원, 제6공구 3513억9400만원, 제8공구(강릉~제진 제6공구 노반공사 포함) 2298억3100만원 등으로 예산이 책정됐다.

하지만 설계 적정성 검토를 받는 과정에서 물가 및 인건비 상승분 등을 이유로 공사비가 대폭 증액되며 전체 총사업비 증액분이 10%를 넘어서게 됐다. 규정상 10% 이상 증액되면 KDI로부터 항목별 사업비 적정성 심의를 다시 받아야 한다.

설계 적정성 검토에서 책정된 총사업비 증액분은 4716억원에 달한다. 이 중 공사비 증액분은 4307억원, 토지 보상비 310억원, 설계ㆍ감리비 100억원 등이 반영됐다.

국가철도공단 측은 “아직 KDI 심의가 진행 중이고 기획재정부 승인이 나지 않은 상태인 만큼 공구별 공사비 증액분은 공개할 수 없지만, 일부 공구에서는 1000억원 정도 증액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사비 증액 전에도‘춘천~속초 철도건설 노반공사’는 올해 국가철도공단이 발주하는 5조8383억원 규모의 공사 중 가장 규모가 큰 사업으로 꼽히며 업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아왔다.

공사비 증액이 확정되면 ‘춘천~속초 철도건설 노반공사’6개 공구의 사업비는 2조1000억원을 넘어서게 된다.

‘춘천∼속초 철도건설’사업은 윤석열 대통령이 착공식에 참석했을 정도로 중요도가 높은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7년 개통되면 서울(용산)에서 속초까지 1시간 39분이면 닿을 수 있다. 경춘선 종착역인 춘천역에서 출발해 화천ㆍ양구ㆍ인제ㆍ백담ㆍ속초까지 총연장 93.7㎞ 구간을 연결한다.

이 사업은 2020년 3월 기본계획 고시 이후 2022년 10월 속초에서 착공했다. 설악산 일대를 관통하는 협의를 마친 데 이어 8공구 가운데 턴키구간(1ㆍ7공구) 부터 공사에 들어간 상태다.

턴키구간 1공구는 HJ중공업과 쌍용건설이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HJ중공업(입찰금액 2454억 3000만원)이 쌍용건설을 근소한 차로 앞질렀고, 7공구는 한화건설(입찰금액 2337억2400만원)이 대우건설을 기술점수에서 5점 이상 앞질러 수주에 성공했던 바 있다.

철도공단은 “KDI 총사업비 심의 완료와 실시계획 승인이 3월 초에 예정되어 있다”라며, “3월 안에 계약까지 마치는 것이 목표인 만큼 3월 중순 이후 발주를 진행할 방침”라고 전했다.


최지희 기자 jh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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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부
최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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