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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개편으로 본 갑진년 건축업계 트렌드 ‘하이테크ㆍ리스크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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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1-15 06:40:38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안재민 기자]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맞아 주요 건축사사무소의 조직 개편과 인사가 잇따르고 있다. 올해 조직·인사 개편의 키워드는 ‘하이테크ㆍ리스크 관리’로 요약되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도 하이테크 생산시설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요 건축사사무소들이 관련 조직을 강화하고 있다.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는 최근 2024년 인사 및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면면을 살펴보면 삼우는 지난해 자동차, 배터리 등의 산업시설을 공략하고자 신설해 운영하던 ‘산업시설 TF(태스크포스팀)’를 설계3본부로 승격시켰다. 설계3본부장으로는 기존에 산업시설TF를 이끌던 박상돈 상무를 선임했다.

이성수 삼우 그룹장도 상무로 승진했다.

이 상무는 2006년 삼우에 입사해 약 20년간 하이테크 설계 분야를 전담한 전문가로 하이테크1본부 담당 임원을 역임하고 있다.

삼우 관계자는 “올해 하이테크설계사업부는 반도체 생산공장(FAB) 설계 프로젝트의 연속적 수행에 집중하며 특히.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군 현지 FAB 설계 시장을 이끌기 위한 질적 성장을 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MPS(Multi Purpose Skin), 공간 기획, 시니어 등 삼우의 미래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자 김동훈 전략사업실장이 전무로 승진했다.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역시 올해 하이테크 시장에 한층 공격적인 행보를 예고하는 조직 및 인사 개편을 단행했다. 정림건축은 올해 초 첨단설계 부문을 신설하고 이명진 대표를 부문대표로 선임했고 해당 부문 산하에 4개(하이테크ㆍ스마트오피스ㆍ모빌리티ㆍ빅테크) 비즈니스 유닛(BU)을 신설ㆍ배치했다.

하이테크 생산시설 설계의 강자 MAP종합건축사사무소도 지난해 연말 인사를 내부 임원 23명의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12명의 하이테크 부문 임원이 승진했다. 지난해 하이테크 부문의 성과를 인정하면서, 올해도 이 시장 내 강자의 위치를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셈이다.

리스크 관리 역시 올해 주요 건축사사사무소들이 방점을 둔 부분이다.

희림을 이끌고 있는 정영균 회장 올 초 신년사에서 “국내외적인 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한 시장 리스크와 LH 등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안전, 품질에 대한 리스크가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희림은 올해 일정 지연, 사업중단 이슈 사전 대응,철저한 계약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할 예정이며, 미수금ㆍ현금 유동성 관리, 주요 발주처 신용ㆍ자금 상황 모니터링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삼우 역시 경영 펀더먼털 강화 차원에서 경영지원실의 사업 지원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건축업계는 최악의 건축경기를 겪으면서 올해는 리스크 관리가 업계의 화두”라며 “아직 조직 개편을 단행하지 않은 건축사사무소도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안재민 기자 j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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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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