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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작년 4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 0.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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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1-15 13:50:46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이종호 기자]작년 4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이 총 6337만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가트너에 따르면 8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인 분기별 PC 출하량이 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반면 2023년 연간 총 PC 출하량은 전년 대비 14.8% 감소한 2억 4180만대를 기록했다. 2006년 2억 3천만대 이후 출하량이 2억 5000만대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트너의 디렉터 애널리스트인 미카코 키타가와는 “PC 시장이 상당한 조정 끝에 하락세의 최저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2년간 문제가 됐던 PC 재고가 2023년 4분기에 정상화되었으며, 이는 수요와 공급이 마침내 균형을 이룬 것”이라 분석했다.


이어 “그러나 2024년 부품 가격 인상이 예상되며 지정학적 및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상황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상위 6개 공급업체 모두 눈에 띄는 점유율 상승이나 하락 없이 순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고려할 때 가트너는 2024년 PC 시장이 연간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2023년 4분기 상위 6개 공급업체 순위에는 변동이 없었으나, 실적에서는 결과가 엇갈렸다. 레노버, HP, 애플, 에이서가 전년 대비 성장을 기록한 반면, 델과 에이수스는 하락세를 보였다.

레노버의 4분기 출하량은 3.2% 성장률을 기록하며 2021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다.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EMEA)와 미주 지역이 아시아 태평양과 일본 지역의 약세를 상쇄하며 두 자릿수 성장을 보였다.


중국의 경기 침체는 전반적인 PC 수요에 영향을 미쳤지만, 특히 중국을 최대 시장으로 보유한 레노버가 큰 영향을 받았다. EMEA와 중남미 지역의 노트북 출하량 성장률은 지역 평균을 훨씬 상회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다른 공급업체들은 엇갈린 결과를 보였다. HP는 2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성장과 전 세계 PC 출하량 증가를 기록한 반면, 델은 7분기 연속 출하량 감소를 기록했다.

2023년 PC 출하량은 14.8% 감소하며 PC 시장 역사상 최악의 해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2년 연속 두 자릿수 하락세가 이어진 것이다. 2023년 전 세계 PC 출하량은 2022년의 2억 8400만 대보다 감소한 2억 4180만 대를 기록했다.

키타가와는 “PC 시장은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이례적인 성장기를 보낸 후 지난 2년간 상당한 조정기를 거쳤다”고 전했다.

이종호 기자 2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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