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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 가격도 꿈틀…1분기 가격 15~20%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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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1-15 15:13:42   폰트크기 변경      

SK하이닉스의 321단 낸드. /사진:SK하이닉스

[대한경제=이종호 기자]D램보다 상대적으로 회복세가 느렸던 낸드플래시 가격이 꿈틀하고 있다. 낸드 가격은 작년 4분기부터 상승세를 타 올해 1분기에는 상승폭이 최대 20% 가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낸드 평균판매단가(ASP)가 작년 4분기에 전 분기 대비 13∼18% 오른 데 이어 올해 1분기에 15∼20%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낸드 종류별 가격 상승률 전망치는 내장형 멀티미디어카드(eMMC)·범용 플래시저장장치(UFC)·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각 18∼23%, 소비자용 SSD 15∼20%, 3D 낸드 웨이퍼 8∼13% 등이다.

eMMC 부문은 스마트폰과 크롬북의 수요가 안정되면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eMMC 가격은 모든 용량과 애플리케이션 전반에 걸쳐 2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며 2024년 1분기에는 eMMC 계약 가격이 약 18~23% 인상될 것으로 예상한다.

PC OEM은 2024년 1분기에 구매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PCIe 4.0 SSD가 인기를 끌면서 공급업체는 프로세스를 업그레이드하고 상당한 비트 순서를 고정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낸드 플래시 제조업체들이 손실을 만회하려고 공격적인 가격 인상을 벌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1분기에는 공급업체 간의 다양한 생산 전략이 나타날 것이며 일부는 조기에 생산량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전방 IT 수요 위축 여파로 2년 이상 하락해온 낸드 가격은 작년 4분기부터 본격적인 오름세로 전환했다. 메모리 비중이 높은 SK하이닉스도 낸드 가격 상승에 수혜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SK증권은 하이닉스의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면서 영업이익 2000억원을 전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선스인 영업적자 2000억원을 웃돈 수치다.

한동희 연구원은 “메모리 고정가격 반등 사이클 내 가격 우선 정책 시행으로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할 것”이라며 “특히 3분기까지 낸드 가격에 따른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낸드의 수익성 회복 폭 역시 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AI)강세가 연중 지속하는 가운데 고대역폭 메모리(HBM)3, 3e 증설 효과 등이 반영되면서 올해 2분기부터 탄력적인 증익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며 “1분기 역시 전통적인 비수기로 전 분기보다 출하량 역성장이 예상되지만, 전방 재고가 축적되고 공급사의 가격 우선 정책에 따른 가격 반등이 지속하면서 실적 회복 기조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종호 기자 2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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