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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화당 첫 경선 표심은 왜 트럼프를 향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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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1-16 20:47:14   폰트크기 변경      

15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의 첫 대선 후보 경선인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밤 디모인에서 열린 나이트 파티에서 만면에 웃음을 띠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4위 후보들과 큰 격차로 승리하며 대세론에 힘을 실었다. /연합


[대한경제=백경민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첫 대선 후보 경선에서 압승을 거둔 가운데, 경제와 이민 문제를 가중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공화당원들의 지지세가 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15일(현지시간) 코커스에 참여한 공화당원을 대상으로 성별과 연령, 학력, 사상, 지지 후보 등 항목에 걸쳐 실시한 입구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응답자들은 ‘경제’와 ‘이민’, ‘낙태’, ‘외교정책’ 가운데 후보 선택을 위한 가장 중요한 문제로 ‘경제’(38%)를 꼽았다. 이어 ‘이민’(34%), ‘외교정책’(12%), ‘낙태’(11%) 순이었다.

‘경제’와 ‘이민’을 가장 중요한 문제로 꼽은 응답자 중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이 각각 52%, 64%로 다른 후보들보다 크게 높았다.

가장 중요한 후보 자질로는 ‘나와 가치를 공유하는지’(41%)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나 같은 이들을 위해 싸울 수 있는지’(32%), ‘조 바이든 대통령을 이길 수 있는지’(14%), ‘올곧은 성품을 가졌는지’(11%)도 중요한 지표로 여겼다.

특히 ‘나 같은 이들을 위해 싸울 수 있는지’를 선택한 이들 사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82%라는 압도적 지지율을 보였다.

반면 ‘올곧은 성품을 가졌는지’를 선택한 이들 중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10%에 불과했다.

지난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이 합법적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66%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을 인정하지 않는 이들 사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69%에 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여성이 53%로 49%인 남성보다 높았다. 과거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성보다 남성 지지세가 더욱 강했으나, 공화당 내에서는 이와 반대의 표심이 나타난 것이다.

연령별 지지율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7~29세(22%)를 제외한 나머지 30~44세(42%), 45~64세(54%), 65세 이상(58%) 등 모두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백경민 기자 w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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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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