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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7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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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1-17 15:01:17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이종호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4분기 ‘깜짝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올해 상반기에 적자전환이 예상된다. 하반기부터는 OLED 수요가 증가하면서 흑자를 내겠지만 연간으로는 올해도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 21조3308억원, 영업손실 2조510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의 작년 1∼3분기 누적 매출은 13조9350억원, 영업손실은 2조6020억원이다.

작년 4분기에 매출 7조3959억원, 영업이익 1317억원을 기록하며 2022년 2분기 이후 7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4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시장 기대치(1206억원)를 소폭 웃돌았다.

4분기 흑자전환 요인은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품 공급량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계절적 성수기 효과로 TV와 IT용 패널 등 중대형 제품군의 수요가 늘어나며 출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런 분위기가 올해까지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IBK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LG디스플레이가 올 1분기 영업손실 3840억원, 2분기 190억원 등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의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올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태블릿과 차량용 OLED 수요가 늘면서 올 3분기부터 다시 흑자 전환을 달성해 3분기 영업이익 30억원, 4분기 2640억원을 기록하면서 연간 적자 폭도 확실히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에는 실적 모멘텀이 있지만, 올해 1분기에는 다시 실적이 부진해 질 것”이라며 “다만, 올해 해외 고객의 신제품이 생산되고 W OLED와 P OLED 물량이 정상적인 수준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품질, 원가, 생산, 개발, 경쟁력을 확보해 빠른 시일내에 흑자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품질, 원가, 생산, 개발, 경쟁력 확보 등을 개선시켜 회사가 더 건강해지고, 턴어라운드 되도록 하겠다”며 “사업의 본질은 고객 가치 창출을 통해 수익을 확보하는 것이며, 그쪽 방향에 집중해서 회사를 재무적으로 건강하게 만들고 턴어라운드를 이끄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2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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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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