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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안보리 北문제 비공식 협의 첫 참석…北위협 대응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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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1-19 09:51:43   폰트크기 변경      

황준국 주유엔 한국대사가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안보리 회의장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새해부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임기를 시작한 한국 정부가 18일(현지 시간) 북한 관련 의제로 열린 비공식 회의에 참여했다. 이는 안보리의 새해 첫 북한 관련 회의이자 지난 1일부로 비상임 이사국 임기를 시작한 한국의 첫 회의 참석이다.


안보리는 이날 오전 10시(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비확산ㆍ북한’을 의제로 비공식 협의를 열고 최근 고조된 북한 이슈를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한미일 등이 소집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공식 회의는 이사국만 참석할 수 있어 이사국인 한미일이 북한 관련 논의를 이끌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협의에서는 북한이 지난 14일 중장거리급 탄도미사일(IRBM) 발사와 최근 대남 위협을 포함해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북한의 전반적인 위협 문제가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은 특히 안보리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초점을 맞춘 대응에서 국제 평화와 안전을 해치는 모든 종류의 안보 위협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준국 주유엔대사는 협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수사와 행동을 결합해 볼 때 상황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고, 이사국 모두 이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안보리의 침묵을 깨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할지는 (안보리가 풀어야 할) 큰 질문”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전날 서울에서 열린 한미일 북핵대표 협의에서도 북한의 포사격과 미사일 발사 등 도발뿐만 아니라 고조되는 대남 위협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정박 미 국무부 대북고위관리는 “최근 북한 정권의 대한민국에 대한 적대적 수사가 증가하고 있는 것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이러한 수사는 한반도의 긴장을 불필요하게 고조시키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상임이사국 간 분열이 심화한 지금의 안보리 상황을 고려하면 현시점에서 북한 문제와 관련해 안보리 차원의 일치된 결과물을 도출해 내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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