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서울대학교 선박유탄성연구센터(LRFC) 센터장(왼쪽)과 이현호 HD현대중공업 선박해양연구소 연구소장이 ‘친환경 선박 기술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MOU’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 HD현대중공업 제공 |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HD현대중공업은 19일 경기 성남 소재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서울대학교 선박유탄성연구센터와 ‘친환경 선박 기술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중공업과 서울대학교 선박유탄성연구센터는 선박의 슬로싱 관련 기술개발을 공동 진행한다.
슬로싱은 LNG(액화천연가스) 등 액체 상태의 화물이나 연료를 선박 화물창에 저장했을 때, 선박의 움직임에 의해 액체 화물이 동요(動搖)하는 현상을 말한다. 슬로싱으로 인해 화물창이 손상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서울대학교 선박유탄성연구센터는 센터가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슬로싱 모형실험 시설을 활용해 LNG, 액화암모니아, 액화수소 등 각종 친환경 화물 및 연료에 대해 실제 선박에서 계측이 불가능한 복잡한 슬로싱 현상을 테스트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 이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친환경 선박의 화물창 설계를 더욱 고도화해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이현호 HD현대중공업 연구소장은 “다양한 연구 경험과 국제적 전문성을 가진 서울대학교 선박유탄성연구센터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차세대 친환경 선박의 기술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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