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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사우디 상하수도 설계 맡는다…6조 규모 본공사 고지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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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1-22 15:14:52   폰트크기 변경      
㈜건화, 3개 권역 설계사로 최종 선정

[대한경제=박흥순 기자] 국내 기업이 사우디아라비아 상하수도 설계사로 선정돼 1016억원 규모의 설계계약을 체결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상하수도 개편 6개 권역. /사진:환경부 제공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22일 국내 건설 엔지니어링사인 ㈜건화(회장 홍경표)가 사우디아라비아 6개 권역 상하수도 확장 및 개선사업 중 3개 권역(서부·북부·동부)의 설계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공사(NWC)는 자국의 최우선 전략인 사우디 비전 2030의 일환으로 2050년까지 30년간 총 32조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해 우리나라 면적의 약 23배에 달하는 국토전역을 6개 권역으로 나눠 상하수도 체계를 전면 개편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통상 특정 국가의 기업이 설계한 사업은 해당 국가의 기업에게 시공을 맡긴다. 이번 계약을 국내 엔지니어링사가 체결하면서, 향후 발주될 약 6조원 규모의 본사업에서 국내건설사가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됐다.

㈜건화는 지난해 1월부터 녹색산업 협의체에 참여해 환경부와 일대일 전략회의를 통해 맞춤형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그해 5월에는 한화진 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방문해 압둘라만 빈 알둘모센 알 파들리 사우디아라비아 환경수자원농업부 장관을 만나 우리나라의 상하수도 설계기술의 현지 진출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화진 장관은 “중동의 변화도 녹색산업부터 시작되고 있으며 그 변화가 우리나라 녹색산업의 해외진출 기회를 만들고 있다”며 “국내 녹색산업 역량 강화를 지원해 대한민국이 다시 뛸 기회를 잡겠다”고 밝혔다.

박흥순 기자 so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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