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비드웍스 |
지난해 공공공사 입찰 규모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증가세는 여전히 약했다.
24일 <대한경제>가 공공공사 입찰지원서비스 전문업체인 비드웍스에 의뢰해 분석한 ‘공공공사 입찰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종합건설업을 대상으로 입찰이 이뤄진 공공공사의 기초금액은 총 54조5659억원으로 집계됐다.
50조6188억원으로 50조원을 넘어섰던 지난해와 비교해 7.8% 늘어난 수치다. 이는 비드웍스가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6년 이후 가장 큰 금액이기도 하다.
지난 2020년 기초금액은 49조52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52% 늘어나는 등 코로나19 이전에는 두 자릿 수 증가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 직격탄을 맞았던 2021년 1.82% 감소하기도 했다. 이후 2022년 다시 5.11% 증가한 이후 지난해에는 7.8% 늘었다.
기초금액 300억원 이상은 173건으로 전년동기대비 8.9% 줄었지만, 금액은 9.3% 늘어난 20조3074억원을 기록했다.
10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은 각각 7.7%씩 증가한 598건, 9조8824억원으로 집계됐다.
5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은 입찰건수는 10.6% 늘어난 942건, 기초금액은 8.6% 증가한 6조4943억원을 기록했다.
1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도 각각 10.6%와 8.8% 증가한 5335건, 11조2685억원을 기록했으나 10억원 미만 건수는 6.9% 감소한 1만4082건으로 집계됐다. 10억원 미만 기초금액은 1.2% 증가에 그쳐 직전 해와 비슷한 6조6133억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광주광역시가 113% 증가율로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광주광역시의 기초금액은 1조4398억원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경기도는 73% 늘어난 13조1564억원을 , 서울특별시는 64% 증가한 4조465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울산광역시(47%), 경상남도(45%), 부산광역시(36%), 대전광역시(29%), 경상북도(21%), 전라북도(2%) 등이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대구는 66% 줄어든 9877억원을 기록,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충청남도(-43%)를 비롯해 충청북도(-32%), 강원도(-21%), 세종특별시(-21%), 인천광역시(-21%), 제주도(-18%) 등도 입찰금액이 줄었다.
김경민 기자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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