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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북한, 순항미사일 여러 발 발사…정밀분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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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1-28 11:24:06   폰트크기 변경      
나흘 만 순항미사일 발사 재도발

북한이 지난 24일 신형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 첫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북한이 28일 함경남도 신포시 인근 동해상에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지난 24일 발사 이후 나흘 만에 다시 순항미사일 발사를 단행한 것이다.

합참은 이날 오전 8시께 북한이 발사한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합참은 “(세부 제원 등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며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국 측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으며, 북한의 추가 징후와 활동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미사일총국은 나흘 전 쏜 미사일이 개발 중인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이라고 주장했다. ‘불화살-3-31’도 기존 화살형과 마찬가지로 전술핵탄두 ‘화산-31’형을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불화살-3-31’형은 ‘화살-1’형과 외형이 유사해 ‘화살-2’형보다는 사거리가 짧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화살-1’형의 사거리도 1천㎞ 이상이기 때문에 ‘불화살-3-31’형도 남한 전역을 사정권에 둔 것으로 보인다.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과 달리 발사 자체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은 아니지만, 저고도로 비행해 요격하기 쉽지 않아 상당한 위협이 된다.

북한의 이번 신형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는 연말 연초 도발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작년 11월 23일 9·19 남북군사합의 전면 파기 선언 이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남 위협 발언,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포 사격, 신형 고체연료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 도발을 진행해 왔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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