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글로벌 TV 판매량 완만한 회복…대세는 스마트한 프리미엄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4-01-31 17:44:48   폰트크기 변경      

[사진 1] LG전자가 CES에서 공개한 세계 최초 무선 투명 올레드 TV ./사진:LG전자 

[대한경제=이종호 기자]올해 글로벌 TV판매량이 완만한 회복세가 전망되는 가운데 OLED 등 프리미엄 하드웨어와 스마트TV 운영체제(OS)가 결합한 상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트(DSCC)에 따르면 글로벌 프리미엄 TV는 출하량 기준으로 2023~2027년 연평균 1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DSCC가 규정한 프리미엄 TV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비롯해 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액정표시장치(LCD) TV,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TV 등을 뜻한다.

프리미언 TV는 지난 2019년 1000만대 미만 출하량을 기록했다. 이후 판매가 꾸준히 늘어 2022년에는 2000만대를 기록하고 나서 지난해에는 4% 줄었다.

DSCC는 프리미엄 TV 판매가 올해 1분기에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4% 감소할 것으로 봤다. 이후 올해 2분기에는 전년 동기보다 3% 늘어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해 2027년에는 프리미엄 TV의 출하량이 약 3000만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는 미국 시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 시장조사기관 서카나에 따르면 지난해 2월 기준 세계 최대 TV 시장인 미국의 TV 교체 주기는 6.6년으로 조사됐다. 서카나는 현재 미국 시장에서 전체 TV의 4분의 1을 넘는 25.5%가량이 설치된 지 7년 이상 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업계 선두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압도적인 하드웨어와 편리한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초격차 전략’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LCD TV인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TV를 주력 모델이다. 삼성전자는 CES 2024에서 저화질 콘텐츠도 8K급 화질로 바꿔주는 기능을 적용한 2024년형 네오(Neo) QLED 8K TV를 공개했다.

LG전자는 OLED TV와 함께 퀀텀닷나노셀발광다이오드(QNED) TV도 함께 힘을 싣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한다. LG전자는 CES 2024에서 무선 라인업을 늘린 OLED TV 신제품을 선보였고 QNED TV에도 98형 제품을 추가했다. 아울러 두 회사모두 투명 패널을 선보이면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타이젠’, ‘웹OS’ 등 스마트TV를 구동하는 독자 OS 보급 확대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영상·음성 개선 엔진인 ‘AI 프로세서’ 성능 강화에 나서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는 만큼 프리미엄 TV 수요도 점진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존 OLED TV와 더불어 투명, 무선 OLED TV 등 차별화된 상품을 통해 프리미엄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2press@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산업부
이종호 기자
2press@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