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의 강원도 평창동계올림픽 특구 내 교육연수원 건립공사가 또 유찰됐다.
30일 조달청에 따르면 최근 실시설계 기술제안입찰 방식인 ‘심평원 연수원 건립공사’에 대한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서류를 접수했으나, 아무도 제출하지 않았다.
지난 3일에 이어 또다시 유찰된 것이다. 해당 공사는 지난 3일 유찰 후 9일 추정금액 등을 바꾸지 않고 재공고를 내고 지난 16일에는 정정공고를 냈다. 정정공고를 통해서는 ‘재공고 후 유찰될 경우 최종 공고의 단독 입찰자와 국가계약법 시행령에 따른 수의계약 체결이 가능하다’라는 조항만 지웠다.
추정금액 932억원의 이 공사는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대관령면 차항리 26번지에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1만9644.49㎡ 규모의 연수원을 짓는 것으로, 올해 착공할 계획이었으나 잇따른 유찰로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결국은 공사비 문제”라면서 “컨소시엄을 꾸려 참가하는 것을 검토해 봤으나 원가 검토 결과, 무조건 손실이 나는 상황이라 들어가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심평원은 가격 조정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추후 조달청과 공사비 재검토해서 다시 공고를 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경민 기자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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